별로 안 무서울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가위 많이 눌려봤는데 가장 소름 돋았고 기억도 많이 남았던 일 이라서 적어봄!
직접 상황 상상하면서 읽어보면 더 실감날듯!
바로 위에 말했다시피 나는 가위 눌려본 경험이 꽤 많음.
처음 가위 걸렸을 땐 어리기도했고 몸도 안 움직이고 말도 안나오길래 당황해서 무섭기만하더라고 잘 풀리지도 않고
처음 눌려보고 충격이 커서 가위 푸는 법을 지식인에 쳐봤는데 공통된 답변이 귀신한테 욕을 하거나, 손 끝이나 발 끝, 입술 같은데를 온 힘을줘서 움직이라는 거였음
그래서 기억해두고 다음번 가위 눌릴 때는 잘 써먹었지. 말은 못 하겠고 속으로 이런귀신씨발좆만한개씨빨년 잠좀자게빨리꺼져버려ㅅㅂ이러니까 진짜 풀림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하루는 너무 피곤해서 눕자마자 잠 들었다가 잠깐 깼는데 몸이 안 움직이더라
나는 그냥 아 또 가위 걸렸네..이러고 속으로 귀신 욕도 존나하고 막 온 몸을 움직여보려고도 그랬는데 유~독 가위가 안풀리고 오래가는거임
그래서 그냥 아 좆같네..이러고 조금 무서워하고 있었는데
나 같은 경우는 가위 눌릴 때 귀신 발 끝, 머리카락 같은건 본적이 있는데 얼굴을 본 적은 없음. 귀신 얼굴 보일거 같으면 쫄려서 눈을 감아버리거든..
근데 귀신이 나타날 때 특이한 점이 까맣던 방이 무슨 조명 켜놓은거 처럼 시퍼렇게 변한다는거임. 진짜 시퍼렇게
그렇게 풀려고 무서워하고 있는데 갑자기 주위가 시퍼렇게 되더니 천장에서 대롱대롱 매달린거 같은 귀신 발이랑 발까지 축 늘어진 소복이 보임. 흰 소복도 그 파란 빛 때문에 진짜 시릴듯이 파래보였음.
그래서 난 눈을 바로 딱 감아버렸지..보기 무서워성
근데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반응?도 없고 귀신이긴하지만 인기척 같은것도 안나더라. 그래서 아 빨리꺼져 빨리꺼져 계속 속으로 말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다리쪽부터 가슴쪽까지 옆에서 부스럭부스럭 하는 소리같은게 들리고 움직이는게? 느껴졌음. 이 때 진짜 존나 무서웟음ㅅㅂ진짜 눈 딱 감고
하튼 근데 그리고 나서도 한 진짜 1분? 동안 아무런 인기척 같은게 없는거야. 그래서 난 아 갔나보다 이러고 속으로 딱 안심하려는 찰나에 바로 내 귀 옆에서
힛..으히히히히힉히..히히히..끼햐하하하하하하!!!!!!!!!!
이런 웃음소리가 정말 고음의 그 특유의 귀신 웃음 소리라 해야하나?? 그런게 진짜 귀 바로 옆에서 들렸음. 진짜 찢어질만큼
그리고 바로 가위가 풀렸는데 그 날은 진짜 온 몸에 소름이 쫙 돋고 너무 무서워서 다시 잠도 못자고 핸드폰켜서 여기저기 카톡 보내고 그러다가 무의식적으로 다시 잠듬ㅋㅋㅋㅋㅋㅋ
진짜 개소름돋앗엇는데 그 땐..목소리는 좀 룰루 같앗다해야하나..그거보다 좀 고음이엇음..
아직도 밤에 생각나면 괜히 간담 서늘하고 그럼..
여튼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재밌게 읽는 사람이 많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