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인가 나란 이것이 ?자 만드는 서게 우뚝 자리에 그 청중들처럼 놀란 소스라치듯이 소환해서 별들을 헤메는 천공을 문구로 슬픈.....」
그가 연기를 불어넣자 담배는 더 길어졌다.
그는 시계를 흘끗 보았고, 바늘이 거꾸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계 바늘은 10시 33분을 가리키고 있었고, 오후 10시 32분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다음 순간 절망에 가까운 감정이 솟구쳤다. 자기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에 자신이 취한 행위의 연속에 사로잡힌 채 거꾸로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번에는 그 전조를 깨닫지도 못했다.
보통은 그전에 일종의 프리즘 효과가 온다. 핑크빛 공전이 번뜩이고, 졸음이 찾아오고, 곧 고조된 지각의 순간이.....
그는 책장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겼고, 아래에서 위를 훑어 보았다.
「?있는가 느끼고 슬픔을 깊은 그리도 연유로 어떠한 도대체 그는」
속수무책으로, 양눈 뒤에서, 그는 자신의 육체가 행하는 움직임을 보고만 있었다.
담배가 본래 길이에 달했다. 그는 라이터 불을 찰칵하고 켰고, 노란 불꽃을 라이터 안으로 빨아들인 다음 담뱃갑을 흔들어 담배를 집어넣었다.
그는 거꾸로 기지개를 켰다. 처음에 숨을 내쉬고, 그 다음에는 빨아들였다.
이것은 현실이 아니었다. - 의사는 그렇게 말했다. 이것은 비탄과 간질 발작이 협동해서 만들어낸 비정상적인 증세인 것이다. 발작은 이미 일어난 후였다. 디알란틴을 복용해도 별 소용이 없었다. 이것은 마음의 고통에 의해 유발되고, 간질성 발작에 의해 촉진된 심적 외상 후의 운동성 환각인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런 얘기를 믿지 않았고, 믿지 못했다. - 20분에 달하는 시간이 이미 반대 방향으로 흘러가 버린 지금은, 그는 독서용 스탠드에 책을 다시 올려놓았고, 일어섰고, 뒷걸음질쳐서 방을 거꾸로 나아가 붙박이 옷장으로 간 다음, 실내용 가운을 그 곳에 걸었고, 그날 하루종일 입고 있었던 셔츠와 바지를 다시 입었고, 홈바로 되돌아가서 차가운 마티니를 한 모금 한 모금 토해 내고, 유리잔 언저리까지 액체가 가득 찼지만 한방울도 흘리지 않는 것을 보았다.
올리브 맛의 예감이 다가오더니, 모든 것이 또다시 변화했다.
그가 찬 손목시계의 초침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시간은 10시 7분이었다.
지금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다시 마티니를 들이켰다.
자, 평소의 패턴을 따르자면, 이제 그는 가운으로 갈아입고 책을 읽어보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는 대신 그는 마티니를 한잔 더 만들었다.
이제 그 시퀀스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제 그가 일어났다고 생각했고, 역류했다고 생각했던 일들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다.
이 모든 일들은 그의 경험이 환각이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쌍방향으로 26분이 소요되었다는 생각도 정당화를 위한 시도에 불과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술을 마시고 있을 생황이 아니었다. 또 발작이 일어날지도 모르니까.
그는 웃었다.
그건 그렇고, 정말 미친 짓이다. 이건.....
그 일에 관해 생각하며, 그는 술을 마셨다.
다음날 아침 그는 평소 하던 대로 아침 식사를 건너뛰었고, 이윽고 아침이 끝나리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아스피린을 두 알 먹었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 다음 커피 한잔을 마시고 산책에 나섰다.
공원, 분수, 장난감 배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 풀밭, 연못, 그는 이것들을 증오했다. 그리고 아침, 햇살, 높이 솟은 구름을 에워싼 푸르른 해자들도.
증오하면서, 그곳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기억했다.
만약 그가 발광 직전의 상태에 있다면, 그가 원하는 것은 그 안으로 빠져 들어가는 일이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상태에서 비틀거리는 대신에.
그는 이유를 생각해냈다.
그러나 맑은, 너무나도 맑은 아침이었다. 모든 것이 상쾌하며 뚜렷하게 보였고, 봄의 푸른 불길 속에서 불타오르고 있었다. 백양궁(白羊宮) 안에서. 4월.
그는 바람이 불어와 겨울의 잔재를 멀리 떨어진 잿빛 울타리 근처에 쌓아 놓고, 배들을 밀어 연못을 가로지르게 하고, 어린 아이들이 발자국을 남긴 옅은 진흙 위에 올려놓는 광경을 바라보았다.
분수는 푸르스름한 빛을 띤 구리 돌고래들 위로 차가운 물줄기를 뿜어냈다. 태양은 그가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그 우산에 불을 붙였다. 바람이 그 모양을 일그러뜨렸다.
콘크리트 위로 모인 새들은 빨간 포장지에 눌어 붙어 있는 캔디바를 쪼아 대고 있었다.
연들이 꼬리 위에서 몸통을 흔들었고, 아이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줄을 잡아당기자 밑으로 곤두박질 치더니 다시 상승했다. 전선에는 연살과 찢어진 종잇장들이 부서진 높은음자리표와 도포(塗布)된 글리산도처럼 얽혀 있었다.
그는 전선을, 연을, 아이들을, 새들을 증오했다.
그러나 가장 증오하고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이었다.
이미 해버린 일을 원 상태로 되돌려 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하늘 아래에서 그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 대신 고뇌하고, 기억하고, 회개하고, 저주하거나, 잊을 수는 있다. 단지 그뿐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과거는 불가피한 것이다.
한 여자가 그의 앞을 지나갔다. 한 박자 늦게 고개를 들었기 때문에 그녀의 얼굴을 볼 수는 없었지만, 옷깃 위로 흘러내린 어두운 금발과, 검은 코트 자락 아래로 쭉 뻗어있는, 앏은 스타킹에 감싸인 다리 곡선과, 리드미컬하게 또각거리는 하이힐을 본 그는 명치 깊숙한 곳에서 숨이 멎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여자의 걸음걸이와 몸동작이 지어내는 마법의 직물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치 그의 머릿속에 마지막으로 떠오른 생각에 입을 맞추듯이.
그가 벤치에서 반쯤 일어났을 때 핑크빛 공전이 그의 눈알을 엄습했고, 분수는 무지개를 뿜어내는 화산이 되었다.
세계가 얼어붙었고, 유리 덮개를 덮은 요리처럼 그의 눈앞에 내밀어졌다.
.....여자는 뒷걸음질치며 그의 앞을 지나갔고, 그는 한 박자 늦게 고개를 내렸기 때문에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뒤로 날아가는 새들이 눈앞을 지나갔을 때 그는 지옥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그 지옥에 몸을 내맡겼다. 그가 부서질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완전히 피폐해 버리고 아무 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그는 벤치에 앉아 기다렸다. 토브들이 *매끈촐싹 저물거리고, (루이스 캐롤의 시 '재비워키' 중에서) 분수가 뿜어낸 물을 빨아들이고, 꼼짝도 않는 돌고래들 위로 커다란 호를 그리며, 배들이 연못 위를 거꾸로 가로지르고, 울타리가 바람에 날린 종이 조각을 떨궈 내고, 새들이 캔디바를 콕콕 쪼며 빨간 포장지 위에 되돌려 놓는 광경을 바라보았다.
그의 사고만 고스란히 남긴 채, 그의 육체는 썰물에 실려나갔다.
마침내 그는 일어섰고, 공원에서 뒷걸음질쳐 나가며 산책을 시작했다.
길가에 나가자 어떤 소년이 유행가의 한구절을 휘파람으로 빨아들이며 그의 곁을 뒷걸음질치며 지나쳤다.
그는 뒷걸음질치며 층계를 올라가 자신의 아파트로 돌어갔고, 숙취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것을 느끼며 커피를 뱉어냈고, 샤워의 물줄기를 역류시킨 다음 아스피린을 뱉어 냈고, 최악의 기분이 되어 침대에 누웠다.
될 대로 되라, 하고 그는 마음을 먹었다.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는 악몽이 그의 마음속에서 역으로 돌아갔고, 어울리지도 않는 해피엔딩이 왔다.
눈을 떴을 때 주위가 어두워져 있었다.
만취한 상태였다.
그는 뒷걸음질치며 홈바로 되돌아가서 어제 썼던 술잔에 마티니를 한 모금씩 뱉어내기 시작했고, 술잔의 액체를 다시 술병 안으로 옮겨 놓았다. 진과 베르무트를 분리하는 일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 마개를 연 병들을 바 위에서 기울이자 두 줄기의 액체가 위로 날아올라갔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서 취기가 가시기 시작했다.
곧 그는 술을 마시기에는 너무 이른 시각에 만든 마티니 한잔을 앞에 두고 서 있었다. 시각은 오후 10시 7분이었다. 이 환각 속에서, 그는 다른 환각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시간은 이제 고리를 형성하는 것일까? 지난번의 발작을 기점으로 전진과 후퇴를 되풀이하는 것일까?
아니다.
그런 일은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고, 결코 경험한 적도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저녁 내내 역행을 계속했고, 자신이 한 행위를 취소했다.
그는 수화기를 들어올려 「잘 있어.」라고 말했고, 내일도 또 결근할거라고 머레이에게 한 말을 빨아들였으며, 잠시 귀를 기울이다가 수화기를 올려놓고는 전화가 울리는 소리를 듣고 그것을 올려다 바라보았다.
서쪽 하늘에서 태양이 떠오르자 사람들은 차를 후진시켜 직장으로 되돌아갔다.
그는 일기 예보와 1면 기사를 읽은 후 석간 신문을 접어 복도에 내다 놓았다.
이렇게 긴 발작은 처음이었지만, 이젠 뭐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는 심정이었다. 그는 그 환각에 모든 것을 맡기고 낮이 아침으로 되돌아가는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날이 더 젊어져 감에 따라 숙취가 되돌아왔고, 다시 침대에 누울 때에는 끔찍한 상태로 바뀌어 있었다.
눈을 뜨자 전날 밤이었고, 만취해 있었다. 술병 두개를 다시 채운 다음, 마개를 닫고, 다시 봉했다. 곧 이것들을 다시 주류 판매점으로 가지고 가서 돈을 되돌려 받으리라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하루 종일 방안에 틀어박혀서 했던 욕을 다시 삼키고, 술을 내뱉고, 책장을 거꾸로 넘기면서도, 새 차들이 다시 디트로이트로 반송되어 분해되고, 시체들이 단말마의 경련을 시작하고, 전세계의 신부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흑미사(가톨릭의 미사 의식을 뒤집어 진행하는 악마 숭배자들의 의식)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는 껄껄 웃고 싶었지만, 입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다.
그는 두갑 반의 재를 다시 담배로 재생시켰다.
다시 숙취가 찾아왔고, 그는 침대에 누웠다. 한참 후에야, 해가 동녘으로 넘어갔다.
날개가 달린 시간의 전차가 그의 앞을 달려나간 후 그는 문을 열고 「안녕히.」라고 말하며 위로를 하러 와준 사람들을 맞이했고, 그들은 들어와 앉아서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그에게 말했다.
그리고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깨달은 그는 눈물을 흘리지 않고 속으로 울었다.
이 광기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미어지는 듯 했다.
.....날이 역류하면서, 그는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뒤로, 용서 없이 흘러갔다.
.....용서 없이 뒤로 흘러갔고, 그 시간이 다가오리라는 것을 그는 알았다.
그는 마음속에서 이를 악물었다.
거대한 비탄과, 증오와, 사랑.
그는 검정색 양복을 입고 연거푸 술을 뱉어내고 있었다. 그동안 어딘가에서는 다른 사내들이 무덤을 다시 메우기 위해 삽에 흙을 갖다 붙이고 있었다.
그는 뒷걸음질쳐서 자신의 차에 탔고, 장례식장으로 가서 주차시켜 놓은 후 영구차로 갈아탔다.
그들은 줄곧 후진하며 묘지로 되돌아갔다.
그는 친지들 사이에 서서 목사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먼지로 먼지는 ,재로 재는」 하고 목사는 말했다. 어떻게 뒤집어 말하든 별반 달라지지 않는 문구였다.
관은 다시 영구차에 실렸고, 장례식장으로 되돌려 보내졌다.
장례식이 시작되자 그는 집으로 돌아가서 깎은 수염을 다시 기르고 이를 거꾸로 닦은 다음 침대로 가서 누웠다.
눈을 뜬 다음에는 다시 검정 양복을 입고 장례식장으로 되돌아갔다.
꽃들은 다시 제자리에 돌아와 있었다.
엄숙한 표정을 한 친지들이 방명록에서 서명을 지웠고 그와 악수했다. 그런 다음에는 좌석으로 돌아가 앉아 뚜껑을 닫은 관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그와 장례 담당자만이 남았다.
그러고는 혼자가 되었다.
눈물이 뺨 위를 거슬러 올라갔다.
그의 양복과 셔츠가 다시 빳빳해지고 줄이 세워졌다.
그는 집으로 되돌아갔고, 옷을 벗은 후, 머리를 흐트러뜨렸다. 그날이 그의 주위에서 무너지며 아침으로 변했고, 그는 또다시 잠을 되돌려 놓기 위해 침대에 누웠다.
전날 밤 잠에서 깼을 때, 그는 자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깨달았다.
두 번, 그는 모든 의지를 쥐어짜서 사건의 연쇄를 중단시켜 보려고 했다. 두번 모두 실패로 끝났다.
그는 죽고 싶었다. 만약 그날 자신의 목숨을 끊었다면, 지금 그 행위를 향해 되돌아가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24시간도 채 남지 않은 과거의 일을 생각하며 그는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렸다.
그 과거가 살며시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그는 관과, 납골당과, 장례 용품의 구입에 관한 상담을 백지로 되돌렸다.
그런 다음 집으로 돌아가 생애 최악의 숙취에 몸을 맡겼고, 일단 잤다가 또 일어나서 술을 뱉고 뱉는 일을 거듭했고, 시체 보관소로 되돌아갔다가, 급히 집으로 돌아와서 수화기를 내리고 그 전화를 받았다. 그 전화.....
.....벨을 울려 그의 분노를 침묵시킨 그 전화를.
그녀가 죽었다.
그녀는 90번 고속도로 어딘가에 흩어져 있는 차의 잔해 속에 누워 있었다.
담배를 불며 방 안을 왔다 갔다 하면서도, 그는 지금 그녀가 그 곳에 쓰러진 채 피를 흘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죽음의 고통. 시속 80마일로 충돌.
.....그리고 지금은 다시 살아났을까?
차와 함께 다시 형태를 되찾고, 다시 생명을 되찾고 일어서는 것일까? 지금 이 순간에도, 무서운 속도로 집을 향해 후진해 와서, 다시 쾅 하고 문을 닫고 마지막 논쟁을 벌인 이곳으로 되돌아오기 위해? 그를 향해 그녀가 지른 소리를 삼키고, 그녀를 향해 그가 지른 고함을 다시 듣기 위해?
그는 마음속으로 절규했다. 영혼의 양손을 쥐어틀었다.
지금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 아니다. 지금은 아니다.
그의 모든 비탄과 사랑과 자기 혐오가 이렇게 멀리까지 그를 데려온 것이다, 그 순간 바로 앞까지.....
<지금> 끝낼 수는 없었다.
잠시 후, 그는 거실로 되돌아갔다. 그의 다리는 계속 움직이며 돌아다녔고, 입술은 욕설을 빨아들였고, 그 자신은 기다리고 있었다.
문이 쾅 소리를 내며 열렸다.
그녀는 그를 빤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마스카라는 엉망이 되어 있었고, 뺨은 눈물에 젖어 있었다.
「!해 맘대로 그럼」 그는 말했다.
「!나가겠어요」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방으로 되돌아와 문을 닫았다.
그녀는 복도의 붙박이장에 급히 코트를 걸었다.
「.없지 수 어쩔 생각이라면 당신 그게」 그는 말하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사람이군요 않는 하지 생각밖에는 자기」 그녀가 말했다.
「!마 굴지 어린애같이」 그는 말했다.
「!있잖아요 수 해줄 말은 미안하다는 적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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