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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SF소설에 빠져들게한 소설 '냉동여행' [5]

Minerals : 14,138,501 / Level : 중장 중장
2025-06-16 13:15:35 (1개월 전) / READ : 2295

    작가는 필립 K 딕.

    '높은성의 사나이'로 SF계에서 권위있는 상인 휴고상을 수상하였으며,

    영화화된 작품으로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토탈리콜, 임포스터 등 매우 많다.


    냉동여행은 '플레이보이 SF 걸작선' 이라고, 당시 플레이보이 성인잡지에 짧게 실리던 SF를 모아놓은 책인데, 여기에 단편으로 실린 소설이다.

    그당시 여러 SF 작가들이 자신들의 단편을 기고하였으며, 유명한 사람들도 많다.


    냉동여행 원제는 Frozen journey인가? 비슷한 제목일텐데 너무 옛날 소설이고 단편이라 찾기 어렵다.

    어찌보면 어쩌다 읽게 된게 행운이랄까? 도서관에서 검은 바탕에 플레이보이 상징인 토끼만 있는게 눈에 띄어서 읽게 되었다.


    image.png


    대략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너무 오래되서 조금 달라졌을수도 있다.(스포 주의)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미래, 행성간 여행도 일반화 되었지만 이동에는 여전히 시간이 많이 걸려 냉동 상태로 여행을 한다.

    주인공은 최첨단 인공지능을 갖춘 우주선을 타고 아내가 있는 매우 멀리 떨어진 행성으로 이동하는데...

    목적지까지 수십년이 남은 상태에서 이동중에 뇌의식만 깨어나게 된다. AI는 의식만 깬 상태에서 수십년을 방치하면 목적지에 도착했을때 바보가 된다면서 가상의 기억을 주입해주는데, 현실과의 미세한 차이때문에 계속해서 가상의 기억인것을 들키게 된다. 예를들어 사람이 다쳤는데 다친부위가 금속 부품이라던가...

    수십년후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하였고, 거기에 이미 도착해 있던 아내는 마중을 나왔다.

    그런데 주인공은 이 기억도 가짜일 것이라면서 아내를 죽여 내부가 사람이 아님을 입증하려고 하는데....

    -> 하지만 이 기억이 진짜인지 가짜인지에 대한 결말은 내지않고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게 된다.


    철학적 의미(Chat GPT)

  • 1) 주인공은 점점 자신이 언제 도착할지, 이미 도착했는지, 지금이 현실인지 환상인지 구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 메시지: 인간은 외부 현실보다도 내면의 인식신념 체계에 따라 현실을 경험한다.

  • 2) 10년 동안 의식을 유지한 채 기다리는 경험은 시간의 공포와 인간 존재의 고통을 드러냅니다.

    메시지: 인간은 끊임없이 "도착"이나 "완성"을 기다리며 살지만, 그 기다림 자체가 존재의 중심일 수 있다.

  • 3) 컴퓨터가 주는 기억은 위로가 되기보다 점차 주인공의 정체성을 해체시킵니다.

  • 메시지: 외부 개입에 의해 형성되는 자아는 쉽게 무너질 수 있으며, 정신은 독립적이지 않다는 딕의 반복되는 테마를 보여줍니다.


  • 필립 K 딕의 소설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게 많으며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아래 소설을 추천한다. 단편과 장편이 섞여있다.

    - 마이너리티 리포트

    - 유빅(시간이 점점 퇴행하며 이야기가 전개되어 매우 기묘하다)

    - 기억을 도메가로 팝니다(토탈리콜)

    - 두번째 변종

    - 사기꾼 로봇(임포스터)

    - 위대한 대통령? - 제목이 틀릴수 있는데, 국가가 인체의 항상성 유지 시스템처럼 돌아가는게 인상적.

    -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블레이드 러너)

    - 우리라구요!(Explorers We) - 단편이지만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줌

    신고
    • 댓글이 5 개 달렸습니다.
    • 1개월 전
      리뷰 글 감사합니다
    • 1개월 전
      @soccer011감사합니다!!
    • 필립 K. 딕
    • 표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너무 단순해
      작가라 함은 세상에 표현하고 싶은 무형의 메세지를 "어떻게" 표현할까를 고민해야하는데

      그걸 SF로 아 이런 세계관이 있다. 기다려야한다 정도로 깊은 고민이 드러나지 않음
      SF를 메세지를 표현하는 치트키로 활용한 느낌

      그걸 표현하는 형식이 꼭 SF장르였어야하는가
      다른 방향이 훨씬 많았을듯

      SF장르가 필요할 때는 어떤 내면적 철학을 메세지로 표현하는것보다 '기술의 발전'에 따른 상황을 보여주는게 적절한 장르 선택이지 않을까
    • 1개월 전
      @어젯밤그남자냉동여행은 플레이보이 잡지에 실릴 정도 퀄리티라 사실 실망하셨을수도 있겠네요. 단편이라 양도 한 20분 분량이었던거 같은데 그 안에 심오한 내용을 담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 내 여러가지 상황 묘사들이 너무 생생해서 제가 SF에 빠져들게 해준 작품이지요.
      이작가 좋은 작품이 많은데 찾기도 힘든 유명하지도 않은거 추천해서 명성에 먹칠한것 같은 기분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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