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현역시절의 근무했던 곳의 대대는
브라보, 알파, 본부, 차리(대대에서 차로 20~30분거리에 떨어져 있는 독립부대),
관측 (여단 직속부대 / 이것도 독립부대이며, 대대장의 지시가 아닌, 여단의 지시를 받음) 이렇게 있고,
신병들이 오면는, 각 포대별로 1명씩 본부 취사병으로 땡겨 씀.
즉, 군번으로는 취사병이 아니고, 브라보 소속인데, 본부로 온겨서 본부에서 생활하고, 브라보는 아저씨들임 ㅇㅇ
아무튼, 개 조옷같았던, 전 간부한테 찍혀서 취사휴가도 딱 한번 나갔던 나의 조옷같았던 군생활을 끝 마치고,
예비군 1년차를 갔음.
근데 앞서 말했듯이 난 군번은 포병이고, 취사군번이 아님.
그래서 날 취사반으로 보내는 게 아니라, 걍 물어보지도 않고, 포반으로 보내드라.
글구는 조옷같았던 1년차 2박 3일이 시작되었는데....
나도 1년차일때 다 말 들은게 있어서, 걍 놀다오는 줄 알고, 무협지 3권 빌려서 예비군 갔음.
그런데????
뭔가 이상하드라????
무슨 지하철 노선도처럼 생긴 훈련 일정을 주면서 훈련을 하는데....
(참고루 난 처다도 안봄.)
1일차는 총기수여부터 해서 뭐 잡다한 거 하다가, 저녁 먹고 6시인가? 7시까지 인가 집합해서
8시 좀 넘은 시간까지 정신교육같은 거 해서 끝났고.
2일차에는....
아침먹고 부터 좀 부산스러운게, 뭔가 싸하드라....
글구는 수통 차고, 총기 찾아서는 훈련지로 가는데....
훈련지에서 위장망 치는데, 현역이 위장망을 칠 줄 모름....
그때 내 기억으로는 내가 있던 생활관을 상병이 정, 일병이 부 였음.
뭐 1년차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현역시절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ㅇㅇ
추억이 돋아서, 현역들도 잘 못치는 위장막을 예비군들끼리 으쌰으쌰 하면서 치고
군차타고 가서 전차포가 아니라, 6.25때나 쓰던 포 박열하고 탄약준비하고 해서 포 다쏨.
참고루 위장도 다함.
어떤 애들은 경험이 있는지 군대에서 주는 위장크림 피부에 개 안좋다고 사제 챙겨 온거 쓰드라.
* 우리가 쏜 포는 이런 거 였음.
근데 이것도 좆같은게....
저게 한번 포탄 장전해서 쏘면는 끝이 아님.
그 전부터 분대별로 임무 나누고, 그리고 훈련 하고, 쏘고 나서는 포탄 청소도 해야됨.
그런데 ㅅㅂ....
우리는 이런 조옷같은 걸 하는데....
어떤 애들은....
이런거 질질 끌고 와서는 한번인가 몇번 쏘고 가드라.... ㅇㅇ
참고루 난 2년차까지 이 짓을 했음 ㅇㅇ
3년차에는 소령인가?
누가 와서는 부대에서 뭘로 근무하신 분 하면서 물어보드라.
그래서 난 취사병이요.
일케 해서 취사병으로 빠졌다 ㅇㅇ
3년차에는 좀 편하게 한 듯해.
그냥 취사반 청소만 조온나게 한듯 ㅇㅇ
참고루 급양관이 옆에서 지켜봐서, 청소 뺄 수가 없었다.
그냥 그때 당시 다들 착했는지 몰라도, 걍 분위기가 하면는 하게 되드라....
* 추천 좀 해줘라 ㅇㅇ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