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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탭: 눈마새

읽을만한 수필 3개 간단 리뷰, 추천합니다

Minerals : 45,556,758 / Level : 대장 대장
2025-07-16 09:39:50 (2일 전) / READ : 28

    1. 피천득 수필집 「인연」 중 '종달새' 읽기

     
    피천득 님(1910~2007, 서울)의 수필집 「인연」에 나오는 '종달새'라는 제목의 수필 한 문장을 읽습니다.
     
    '아침 햇빛이 조롱에 비치면 그는 착각을 하고 문득 날려다가 파닥거리며 쓰러지기도 한다'
     
    문장 속의 '그'는 종달새입니다. 종달새를 새장(조롱)에 가두어 키우면 종달새는 아침에 일어나 거기가 들판인 줄 알고 본능적으로 하늘로 솟구치려 한다는 말입니다.
     
    앵무새나 공작은 새장에 갇히면 순응하며 살지만 종달새는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종달새는 보리밭이나 강변 같은 땅 위에 둥지를 만들어 놓고 둥지에서 하늘로 솟구치는 행동을 반복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위로 솟구치는 것이 종달새의 본능입니다.
     
    종달새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성정(性情) 말입니다.
     
    우리도 저마다 가진 독특한 성정이 있겠지요?
     
    피천득 님의 수필 '종달새'를 읽으며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만의 독창성을 찾아가는 일, 나만의 독특함을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요.
     
    그것은 종달새처럼 하늘을 솟구칠 정도로 멋진 일이 아닌가 하고요.
     
    우리는 저마다의 독특함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 있을까요?
     
    남을 따라 하는 삶 말고요, 남에게 잘 보이려는 삶 말고요.
     

    2. 김형석 수필 '백 년을 살아보니' 읽기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수필집 「백 년을 살아보니」에서 한 문장 만납니다.
     
    1920년생인 교수님은 올해 104세가 되셨네요. 100년을 넘게 사신 분의 삶의 팁은 무얼까요?
     
    '정치적 업적이나 경제적 유산은 남길 수 없어도 가난하고 병든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과 마음은 나누어 줄 수가 있다'
     
    어떻게 살면 좋습니까? 에 대한 김형석 교수님의 답변입니다. 사랑을 나누어 주라는 거네요.
     
    100년을 넘게 살면서 보니 가장 위대한 삶이란 명예나 재산이 아니라 바로 사랑을 나누어 주는 삶이더라는 말은 우리를 일깨워주네요.
     
    교수님은 또 더불어 사는 삶을 강조합니다.
     
    내가 행복해지는 길은 더불어 사는 삶이라고 합니다.
     
    나만 행복해지는 길은 사실 없겠지요.
     
    상대방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한 거니까요.
     
    김형석 교수님이 강조하신 더불어 사는 삶이란 바로 타인에게 사랑을 나누는 삶을 말합니다.
     
    그 말씀이 내 것만 챙기려고, 내 가족만 먹이려고 아등바등한 빗방울이네의 머리를 꿀밤주먹으로 툭 치네요.
     

    "독특함을-추구하자"-피천득-수필-'종달새'-설명글-중에서.
    "독특함을 추구하자" - 피천득 수필 '종달새' 설명글 중에서.

     

     

     

    3. 유안진 수필 '지란지교를 꿈꾸며' 읽기

     
    유안진 시인님(1941년~ , 경북 안동)의 수필집 「지란지교를 꿈꾸며」 중에서 한 문장을 만납니다.
     
    '지란지교(芝蘭之交)'는 친구 사이의 맑고 고귀한 우정을 말합니다.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이렇게 현실이 아니라 영원을 꿈꾸게 부추키는 다정한 친구가 있는지요?
     
    실리를 밝히는 세속적인 친구 말고요, 현실 너머에 시선을 두고 삶의 향기를 추구하는 친구 말입니다.
     
    유안진 시인님은 인품이 맑은 강물 같이 조용하고 깊고,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기는 친구를 원한다고 합니다.
     
    시인님은 이 수필에서 그런 친구 한 두 사람이면 족하다고 하네요.
     
    그 사람이 남자이든 여자이든 상관없고요, 나이가 나보다 많아도 적어도 관계없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 친구가 있는 세상은 얼마나 행복하겠는지요.
     
    이 수필을 읽으며 나에게는 나의 삶과 동행할 그런 다정한 '친구'가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또 빗방울이네도 친구에게 그런 다정한 친구가 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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