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냥 전형적인 일본 추리물인 줄 알았는데,
읽다보면 그 ‘헌신’이라는 단어가 왜 제목에 붙었는지 가슴이 먹먹해짐.
트릭도 훌륭하지만, 진짜는 인물 간의 감정선.
수학 천재의 집요한 계산과 감정 없는 헌신이
결국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됐을 때, 소름과 슬픔이 동시에 옴.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30페이지가 진짜 핵심이었고,
다 읽고 나면 ‘추리소설’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여운이 깊음.
히가시노 작품 중 입문용으로도 최고지만, 동시에 최고봉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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