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별보고 들어와서 전기매트 따땃하게 켜놓고 꿀잠잠. 배낭쌀때 수건 3개정도 챙겼는데 묵는 숙소마다 타월을 줘서 여행하는 내내 한개도 안썼네. 괜히 자리만 차지했어.
다음 아침날 일어남. 3시 30분 샹그릴라 행 버스를 산밑에서 타기위해 부랴부랴 걸어야징.
산뒤로 해가 뜨기 시작한다.
어제 해가 진다음에 도착했기 때문에 보지 못했던 중도객잔 HALF WAY 표시를 찍고 체크아웃을 했다.
해가 완전히 떠서 밝아졌다. 중턱에 나있는 길이 인상깊다.
중간에 보이는 폭포의 이름은 관음폭포다. 관음폭포라니 너무 야하다.
중도객잔을 지나고 나면 길이 한결 편해진다. 호도협 트래킹에서 가장 힘든 코스는 28밴드인것 같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28번의 오르막을 올라야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인데 정신없이 헉헉거리며 올랐더니 어느새 루트가 끝나있었다.
가다가 가끔 뒤를 돌아보면 이게 정녕 길인가 싶다. 지나온게 신기하다.
관음폭포에 가까워졌다. 우기로 변해 강수량이 많아지면 위험하지 않을까 싶다.
관음폭포 통과
관음폭포를 통해 내려가는 물은 호도협의 물줄기 까지 닿는것 같다.
이게 정녕 길이라니2
햇살이 이뻐서 한장. 기왕 배낭메고 다니는거 최대한 거지처럼 다니고 싶어서 수염을 약 한달동안 깎지 않았다.
천길 낭떠러지가 이런걸 두고 말하는건가 싶다.
산 밑까지 많이 내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많이도 걸은것 같다.
트래킹 코스가 끝났다.
밑으로 내려오자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보인다. 반대로 여기서 부터 트래킹을 시작하는 여행자들도 있는 모양이다.
호도협 입구에서 예약한 샹그릴라행 버스를 기다리며 마을을 돌아다녔다.
산위에서 조그마하게 보이던 호도협 강줄기가 이제 가까히 보인다.
완주를 기념하며 티나 게스트하우스 옥상에서 맥주 한잔.
여기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샹그릴라행 버스를 타야한다.
참고로 여기밥은 맛없다. 여행중 먹은것 중에서 가장 맛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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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음편이 마지막 편이 될듯.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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