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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3 재밌게봤다 (약스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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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9 05:30:26 (19일 전) / READ : 1059

    민주주의는 이상적으로는 모두가 평등한 권리와 자유를 누리는 정치체제를 뜻한다
    그러나 오징어게임의 참가자들은 애초에 자유롭지 못하다.
    그들의 선택은 강요된 것이고
    사회적 조건과 구조가 그들의 의지와 가능성을 심각하게 제약한다.
    성기훈 알리 새벽 노을 등 소외된 개인들은
    민주주의가 약속하는 자유와 평등의 바깥에 놓여 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공정한 경기란 허상에 불과하다
    민주주의 제도 안에서도, 실질적 평등은 달성되지 못한다는 비판적 시선이 여기에 녹아 있다

    시즌 2의 쿠데타와 저항은 민주주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모순을 상징한다.
    다수결이라는 절차적 정당성은 때로 소수의 권리를 무시하고
    시스템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폭력과 억압을 행사한다.
    이는 아렌트가 말한 전체주의의 내재적 위험을 상기시키며
    민주주의가 절대적으로 정의로운 제도가 아님을 보여준다.
    부대장과 운영자들은 차갑고 무자비한 권력의 얼굴이며
    이들은 인간 개개인의 존엄성을 쉽게 소모품처럼 다룬다.
    참가자들이 겪는 고통과 죽음은
    현대 사회의 권력 작동 방식을 은유한다.

    그러나 시즌 3에 이르러 이 극한의 정치적 공간에
    인간 존재의 본질적 의미가 개입한다
    바로 사랑이다.
    민주주의가 놓치고 있는 정치와 제도의 틀로 설명 불가능한 사랑의 존재론적 차원
    부모의 자식을 향한 무조건적인 책임과 헌신
    현주와 성기훈이 준희에게 보여준 연대와 신뢰
    이 모든 감정들은 정치적 인간 너머의 윤리적 인간을 구성한다.
    이 사랑은 민주주의가 보장하지 못하는 더 근본적이고 심원한 존재의 연결이다.

    결국 오징어게임은 우리에게 묻는다.
    민주주의는 정말 인간 존엄을 지키고 있는가?
    절차적 평등 뒤에 감춰진 불평등과 폭력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무엇보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사랑의 힘은 어떻게 사회 속에 자리잡을 수 있는가?
    그 답은 간단하면서도 심오하다.
    사랑은 인간 존재의 근본이며 민주주의의 한계를 넘어서는 윤리적 기초
    사랑이 존재할 때만이 진정한 자유와 평등이 실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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