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기 부담스러워하는애들. 군생활잘하려고 긴장빨지말고 걍 모든걸 내려놓아라. [5]
2014-11-18 20:23:46 (11년 전) / READ : 1035
걍 선후임한태 병신처럼 보여라. 그개 가장 좋다. 니네들은 와고인이다. 걍 병신처럼보여라. 멋지개보일필요없다. 그렇다고 열심히하지말고, 부조리하고 도덕에어긋난행휘하고 그러라는개아니다.
참고로 나는 훈련소때 동기들은 다 총기수립 분해 조립평가에서 합격받을때.
난 조교가 설명해줘도 이해못하고. 챙피해서 누구한태 물어보지도못하고. 혼자 머릿속으로 끙끙앓다가 혹시 이러다 유급받아서 한달더하면 어카지 하는 불안감으로 잠도못자고. 영점사격도 애들 다 두세번이면 합격하고 실거리사격도 15발 이상맞출떄. 나는 영점사격 끝까지 합격못해서 교관이 보다보다못해 걍 합격처리시켜주고 실거리사격쐈는대. 애들다 혼자서쏘는대 나쏠떄만 교관이 내옆에와서 200올라면 200이라고 말해주고 150올라오면 150이라고말해주고 시발...
옆에서 교관이 내몸 지탱해줘서 흔들림없게만들어줌..그런대도 14발 나왔다...
맨날 아침기상에서 침구류개고 환복하는개 잴느렸고. 진중성이없어서 점호시간에 혼자만의 상상에빠져서(사회에서 와고에서봤던 웃긴자료 상상) 개찌질이같이 혼자 키득키득대다가 엎드려뻐쳐받고
한마디로 지체장애처럼 군생활했다. 첨에는 동기선후임들한태 기싸움에서지면안되고 어떻게든 군생활잘해보이고 사회에서도 번듯한애처럼 보여야한다는 긴장감,강박감때문에 뭔가 하려고할때마다 어리버리해지고 손이 부들부들떨리고 더 안되더라. 도저히안되겠어서 나는 모든걸 내려놨다...
그래..친구도없고 컴퓨터만하고 모쏠아다인 나를 그대로 드러내자고. 그럤더니 모든것이 편해졌다.
짬먹고나서는 선후임동기들이랑 다말텄었는대. 내가 뭐실수하면. 예전에는 화를내거나 정색하던 애들이 어느순간부터 캬캬 ㅋㅋ 쟨 맨날 저러냐!! 하면서 막 내가 하는행동을보면서 웃어주고. 감싸주고 심지어 쟨 보고있으면 진짜 웃긴애같아, 개그맨이야 라고도 말해주더라 ㅋㅋㅋㅋ 또 나랑같이 있으면 어색해하던 애들이 어느순간부터 장난식으로 니가 그러니까 친구가없지 임마 ㅋㅋ하면서 나의 단점이었던것을 어색함을풀기위한 장점으로 사용해주더라. ㅋㅋ
또 전역할때는 야!! 너 사회나가면 진짜 우리랑 있을때처럼 하면안된다!! 하면서 캬캬캬캬 웃으면서 xxx병장님!!!! 즐거웠습니다 해줬다 ㅋㅋ
걍 병신처럼보여라. 선임이 너 사회에서뭐했냐하면 저는 뭐했고 뭐했고하면서 꾸밀려고하지말고. 저 컴퓨터만하고 친구도없습니다 하고 당당히 와밍아웃해라 ㅋㅋ
그래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