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철권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한 자 적겠습니다.
상대가 막혔을시 -13프레임의 기술을 써서 본인이 막았다손 치면,
내가 상대의 기술이 끝나자마자 발동13프레임의 기술을 1프레임의 오차도 없이 입력해야 딜캐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상대의 기술의 타격판정 시간이 끝날때부터 13프레임 이하의 기술을 미리 입력하면, 거의 대부분의 기술이 상대 기술이 끝나고나서 가장 빠르게 나갑니다.(-13프레임의 기술을 막고 단순한 커맨드의 발동 13프레임의 딜캐를 하는게 기술적으로 전혀 어렵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게 안되는(선입력이 안되는) 기술이 몇 있습니다.
윗 댓글에서 언급하신 초풍같은 기술들이죠.
이런 기술은 기술 자체가 적기도 하고, 철권 초보가 배우는 시점에선 딜캐로 쓰지 않습니다.
14딜캐를 블스나 초풍으로 해라, 헤이하치 하단딜캐를 횡초로 해라.
어차피 이런건 배우는 시점 뿐 아니라, 적당히 여러 게임을 하면서 몇년동안 쭉 철권을 라이트하게 즐기는 유저들한테는 아마 평생 해당되지 않을 이야기겠지요.
철권이 고인물 게임이라고는 하나, 모두가 고인물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본인이 재미를 느끼면 각종 어려운 테크닉을 결국은 섭렵하고 수련하게 되어 고인물이 됩니다.
입문부터 너무 심각하게,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격투게임에 비해서 공격보다 방어하는 쪽이 유리하게 설계되어있고, 게임의 템포가 2D격투게임에 비해서는 널널합니다.
선천적 피지컬보다는 지식과 경험,반복적인 연습 매우 유의미하게 드러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분께서 철권을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하는 바램에 글이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