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배따기단순히 문장이나 문학구도를 생각하는 의미로 접근하면 소세키보다 앞선 문학인들은 많을지 모르겠으나, 소세키가 있었기 때문에 일본은 서구적 근대문학에 진입할 수 있었음. 즉 하나의 장르를 정립하고 세웠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그 수준 또한 비범하기에 천재라고 불리는 거임. 소세키 이후에 일본문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쇤베르크 이후에 조성음악을 한다는 것만큼 모순된 말임
@꽁치배따기나는 국문학에서 소세키의 반열에 오른 인물은 (적어도 소설에선) 없다고 보여지며, 소세키를 뒤 잇는 인물이 이시구로 라고 생각하는데, 국문학에서 이시구로 급의 인물은 꽤 있다고 생각함. 내가 일본문학은 2차문헌을 통해서 돌아 들어 접하게된 케이스(가라타니 고진, 아즈미 히로키) 여서 다양한 문학을 접하진 못했지만, 오에 겐자부로를 이시구로와 소세키보다 급이 높다고 보기에는 일문학적으로 평가가 적은듯
@1ywjdje저도 당연히 나쓰메 소세키도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문학적으로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것보다는 그 재능보다는 못하더라도 자신의 능력안에서 작가본인이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것을 표현하는것이 위대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문장을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새로운 형태의 문학을 개척해 낸것은 맞지만 인간본연을 꿰뚫어 보고 자기자신을 철저하게 투영해서 진짜 이야기를 쓸 수있다는게 소설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일본 현대문학의 뿌리는 나쓰메 소세키가 맞지만 거기서 청출어람해서 더욱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든점에서 문학에 준 영향이 아니라 작품으로만 따지면 더 위대한 작가가 오에 겐자부로라고 생각합니다. 나쓰메 소세키에 영향을 받아 오에 겐자부로의 작품에서 보이는 그 감각적이고 정신적인 표현력은 정말 소름끼쳐요
히가시노 게이고는 2,3작품 빼고는 양산형 작품만 쓰는 작가에요
작성자분이 아직 미스터리쪽 많이 안 읽어보신거 같아서 그런데 미스터리를 문학이라고 하기 힘들죠..
게다가 미스터리 쪽에서 대부라고는 하지만 요즘 들어서 내는 책은 족족 라노벨같은 느낌이고 천재,영재라고 하기엔 좀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