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에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한다고 뻘짓하다가
공부안하고 그냥 전문대 감 (나 그래도 택뱅리쌍 중 한 명 아마추어 대회에서 이기고, 커리지도 나름 4강 까지 올라가 봄)
(염보성 그 때 진짜 어린애가 8배럭만 하면서 커리지 뚫은거 보고 충격 먹었었음)
그렇게 전문대가서 인생 답 안나온다고 생각하고
서울 노량진 가서 공부를 함 (매새끼 테크)
서울 노량진 가서 20만원 고시원에서 살면서 인생이 참 X같은거라는 것을 배움
2000짜리 컵밥을 먹고
3500원 짜리 고시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잠은 아주 좁은 20만원짜리 고시원에서 자고 나 포함 인생 패배자들만 있는거 같은 고시원에서 그리 살았음.
그렇게 뭐 나쁘지 않게 밑바닥을 경험하면서 그냥 뭐 적당한 곳으로 대학을 감
근데 여기서도 내 인생은 X같았던게
기숙사 떨어지면 갈 곳이 없어서 고시원에서 살았음.
방학기간에는 당연히 고향 내려가고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목동에서 학원강사 생활을 시작하는데
진짜 X같은게 또 돈이 없어서 원룸은 말도 못하고 그냥 영등포쪽 고시원에서 또 살았음.
이 때 진짜 내 인생 너무 비참했음
고시원에 사는 분들 절반 이상이 40~50대 건설현장 아저씨들 & 택시 기사분들
이 분들을 무시하는게 아니고 진짜 내 인생이 너무 비참했음.
그렇게 고시원인생 살면서 나는 사람을 피하는 버릇이 생김 (고시원 안에서)
누가 나를 보는게 너무 싫어서 그냥 그런 인생을 사는게 너무 싫었음
그렇게 학원강사 생활을 시작하고
2년 정도 지나서 다행이 아니 부모님 도움으로 원룸에서 살 수 있었음
그렇게 X같은 인생 살면서 지금은 30대 중반에 월 1000 & 연 1억은 가져가는데
이게 진짜 X같은게 아득바득 그렇게 인생살다보니 내 나이는 30대 중반에 나는 아무 것도 없음
내가 뭘 위해서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나 잘 모르겠다.
학원강사이기 때문에 공부해라 이야기 많이 하는데
뭐 공부했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먹고 사는건가? 하는 생각 하면서 그냥 내 인생 만족하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글을 혹시 어디 원룸이나 지하방 옥탑방 혹은 고시원에서 보는 사람있다면...
그냥 열심히 우리 함께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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