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날씨가 35도 였는데 정장 풀세팅으로 입고 나가기 너무 더운거야. 자켓 팔에 걸치고 가도 더울꺼 같아서 걍 흰반팔에 푸른색셔츠랑 정장 바지, 정장구두 이렇게 입고

 면접 보러갔거든.

근데 사실, 계약직 면접 본데... 막 그렇게 가고 싶은건 아니였고 지금 면접스터디를 하는 중이어서 한번 스스로 테스트해보고 경험삼아 가본거거든

그래서 옷도 그냥 풀세트로 안입고 가볍게 입고 간거고

이제는 인턴 지원 2개해서 1개는 다음주에 면접보고 한곳은 내일 접수 마감이어서 얼른 접수하게. 

아무튼, 아빠가 이 사실을 알고 나를 좀 못마땅하게 여기더라구. 아니, 아무리 그래도 면접때 정장을 왜 안입고 가냐. 그럴꺼면 왜 정장을 샀냐??,

너 말고 다른사람들은 다 정장입었겠다 라고 하면서 약간비꼬는 듯이 말하는데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임??

나는 그냥 거기는 붙어도 안갈거고 그냥 면접 분위기 느끼고 면접질문들에 대해서 내가 얼마나 즉각적으로 반응하는지 테스트를 해보면서 자기평가할려고 간건데

아빠 표정에서 나를 한심하게 보는게 느껴졌음

물론 인턴 2곳은 가고 싶은데니까 정장으로 입고 갈껀데... 왜 나는 아빠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