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의대가는거 어렵다고 징징되면 안됨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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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
2022-06-06 06:31:09 (4년 전) / READ : 2053
예전에 쓴 글인데 예전 의전원 있을때 의대가기 얼마나 빡셌는지 썼던 내용임. 난 09, 10수능을 경험했는데 인서울의대갔지만 서울대의대 못간게 아쉬워서 10때 한번 더 도전 했다가 결국 못감. 근데 당시엔 의대에 서울대 연대 가려고 예1때 반수하는 애들 학번에 3~4명씩은 꼭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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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의대 총 정원은 40여개 대학에 3000명. 서남대 같은 대학 폐교되고 연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거의 3000명 선에서 유지됨.
2008~ 2012 에는 의전원에서 약 1700명을 선발하고 학부, 그니까 흔히 말하는 수능을 쳐서 가는 6년제 의예과로는 1300~400명 밖에 선발을 안함.
그 이후 대부분의 대학이 여러 문제점때문에 의전원을 폐지하고 다시 학부로 귀화해서 카톨릭대학교 등을 포함한 몇군데를 제외한 최근의 의예과 입학인원이 2900여명임.
그니까 10여년 전엔 애초에 의대 정원 자체가 지금의 절반이 안되었음.
그럼 의예과 정원 1300여명 중에서 정시로 뽑는 인원 약 500명~600명. 당시 수능 응시인원이 대충 60만명 초반에 이과가 23만 정도니까 수시입학 제외하고 대충 이과 기준 상위 0.3%면 의대 정시를 들어갈수가 있었는데 당시에 수능 응시자 60만명 중에 수리 가형 치는 인원이 14만명 +- 임. 지금 수능 응시인원이 50만명 정도로 줄었는데도 수리가형 응시인원이 18만 정도니까 당시에 수리 가형은 아래를 받쳐줄 인원들이 없어서 1등급은 진짜 조온나게 받기 빡셌음. 최상위권과 최하위권을 제외하고 2~5등급을 시험에 따라 왔다갔다함
게다가 수리가 자체도 미치게 어려워서 최악의 불수능으로 꼽히는 09수능 11수능이 있었고 당시에 수리 가형 등급컷이 09가 80초반, 11이 79? 78 그정도. 그 사이에 낀 10수능도 수리가 형 컷도 80후반인데 요즘이면 어렵다고 난리일텐데 당시엔 워낙에 수학이 어려운 시기라 평이한 난이도이라고 했음. 6, 9평가원은 수리 등급컷이 60점대 일때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출제자들이 무슨 생각으로 출제했는지 ㅋㅋㅋ 그야말로 최상위권만 변별력을 가지고 중상위권은 변별력 하나도 없이 찍기로 등급이 결정됨. 하지만 오히려 최상위권에겐 고정적으로 1등급이 나왔던 시기이기에 마음이 편했는데 지금처럼 1문제 실수 한다고 등급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3~4문제 정도 틀려도 실력대로만 풀면 충분히 1등급이 가능했기 때문.
그 당시에 이과에서 정시로 인서울 의대를 뚫는건 상위 0.1%만 가능했고 특히 서울대의 경우 의대 총 정원이 추가인원 빼고 120명인데 그중에서 60명인 절반은 의전원이고 60명이 의예과 인데 그중에 40명은 특기자랑 지균으로 뽑아서 정시로 서울대 의대를 가려면 이과 기준 수능 20등. 쉽게 말해서 만명중에 1등하면 가능했음.
물론 괴물들은 수시로도 빠지고 어차피 가군에 연세대 의대를 같이 쓰기 때문에 실제로는 조금더 컷이 낮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