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나 글 잘안ㅆ는데,,,
눈팅만 하는 와붕이라
조심스럽게 글을 써본다.
나는 34살, 휴학생 와붕인데
20대 친구들이 보면 좋겠다.
무언갈 준비하다가 길이 막히면 막막하다. 본인도 그랬다.
그 무언가가, 본인 인생을 걸고 하는 것 일수록 더 그럴거야.
나는 누구나 track이 2개는 필요하다고 생각함 (그 이상도 님들 그릇에 따라 더 많을 수도 있음)
운동선수들도 엘리트의 길을 가더라도 공부를 병행해야 프로가 안되더라도 길을 개척해서 살아갈수 있듯이
공부만 해온 우리 청춘들도 무언가를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해
공부만 하기에도 힘들지...알어.. 안다.
근데, 친구들아, 입시든 어떤 특정한 시험, 고시, 공시 뭐든,,, 제일 힘든게, 불확실함이라고 생각하거든?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남는건, 한 살 한 살 더 먹는거, 늙은 몸뚱아리, 단절된 인간관계 인거잖아?
이런 불안감을 이겨내고 공부를 해나가는거가 힘들어서
사람들이 고시, 공시, 입시 이런거 어지간하면 1~2년 도전해보고 아니면 포기하라고들 한다.
나는 수능처럼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을 7번 도전 했었거든,,,
적어도 7년간 불확실함이 주는 불안감을 느끼며 공부했겠지?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비빌언덕이 없다면(수저 색깔이 좋지 않다면) 그걸 내가 만들거나, 만들 자신감이 있어야 된다는거,,,
나는 엘리트와는 먼 삶을 살았어
현역 수능등급 3211122 의대랑 거리가 많이 먼 성적이라고 다들 생각할거야
가진거 없는 집안(기초생활수급자)에 가진 능력에 비해 욕심은 많아서,
아주 오랫동안 의대편입에 매달렸다.
거의 20대를 다 꼴아박았지...
이 길 말고는 할게 없고, 이걸 해야 그나마 인간답게 살 수 있다고 믿었는데,
희안하게 간절하면 할 수록, 더 힘들고, 날 뽑을 생각이 없어보이더라 ㅋ
결국, 입시를 준비하다가, 군대를 미룰수 없는 시점이 와서 군대를 가게되었어,
군 시절이 정말 좋긴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 나혼자 남았을 때는, 정말 고민 많았다. 눈물도 많이 흘렸다.
제대후에 다시 도전을 할 수 있을지,,,
도전을 다시 시작했을땐, 친척들이 우리 엄마보고 자식 잘못키웠다는 소리도 했다,,,,
결론적으로 나는 다시 도전을 했고, 합격도 했어,,(운이 많이 따랐겠지..)
돌이켜 보면서 '어떻게 합격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니, 합격하던 해에는
'이거 떨어지면 쿠팡맨이나 배민라이더나 하자!' 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아
(실제로 지금 휴학 중인데, 창업역량 기르면서 배민라이더 한다. 결혼자금 때문에 ㅋ)
당시에 유튜부를 보면서 어떻게 돈버는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영상을 섭렵하고 있던 터라
기본자금이 소액이더라도 승부를 볼 수 있는 일들이 많구나를 알게 되었어.
(아무래도 주변에 어른들이 힘들게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많아서 배울기회는 이런것 말고는 모르겠더라.)
이런 마음을 가지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었고, 나도 모르게 뱃심도 생기고, 마음이 편안했던 것 같아.
결국 합격도 하고 말이야.
엄밀히, 나는 정확히 2track은 아니지,,,
뱃심이 생길정도만로 구상은 하면서 공부를 한거라고 봐.
공무원 시험
슈카님이 말한것 처럼, 불합격자를 배려할 수 있는 시험과목을 진행했으면 좋겠다에 공감들을 많이 할 거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
제도권에서 해주지 않는다면, 내가 나를 위한 안전장치를 만드는 수 밖에 없다고봐...
여기 20대 와붕이들이
내글에 얼마나 공감해줄지는 모르겠다.
다만,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렇게 살아가는 놈도 있구나 해주라..
너무 말이 길었다.
밑에 요약 적어놨다.
<요약>
1. 자살하고픈 마음 이해함
2. 2track이면 마음이 편해짐
- 입시, 고시, 공시 등등의 시험에서 '미래의 불안감' 적절히 해소 가능 - 합격 가능성 커짐(1track) or 또 다른 좋은 길을 개척할 수 있음(2track)
3. 뱃심, 자신감, 불안감을 이겨낼 힘이 생길 정도만이라도 꼭 track을 구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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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무래도 성향이나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 있기 때문에 2 track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 백번 얘기해도 그냥 한 길만 파는 사람이 있더라고…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더라 베스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