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인생을 좀 여러 인간 군상에 있으면서 살아왔거든
처음으로는 중딩때 공부안해서 씹꼴통들만 모이는 실업계 공고갔음
애들 절반 이상이 담배피고 공부 전혀 안하고 쌩양아치들 모여있는곳ㅇㅇ
전교 꼴지란 애는 농담안하고 알파벳도 모르더라
암튼 거기서 내신 잘받아서 지거국 대학교 들어감
이때 약간 충격먹음, 나도 실업계 출신이라 영어, 수학 같은거 사실 하나도 몰랐는데
애들이 진지하게 미래 걱정을 하고 토익이 어쨌니 취직이 어쨌니 이러더라고
암튼 졸업하고나서 열심히해서 공기업 들어옴
여긴 내가 다닌 지거국에서도 취업이 상당히 잘된 케이스임
따지고 보면 난 실업계 -> 지거국 -> 공기업으로 계속 상층으로 이동하면서 살아온거임
아무튼 공기업 들어오니까 사람들이 다 강점 한두개씩은 가지고 있더라고
자격증 몇개냐 물어보면 막 기사자격증 7개 가진사람도 있고
엑셀 같은거 하나도 못해서 어떻게 여기 들어왔지 하는 사람들도 막 ppt를 기가맥히게 잘한다든가
친화력 개쩔어서 이곳저곳 문제생기면 해결하러 다닌다든가 그렇더라
이 과정에서 모든 인간 군상이 섞여버리는 군대도 체험해봤는데
너희들도 거기를 체험해봤으니 알거야, 난 평생 여러 군상에 섞여있었기 때문에
뭐 당연히 저런 사람도 있는거지 했는데 고학력자 후임 애들은 아예 이해를 못하더라
끼리끼리 모여사는건 진짜다.
너도 모르는 사이에 너가 속한 인간 군상에 물들어버리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가 점점 힘들어짐
내 다음 목표는 재테크 오지게해서 부자로 한번 더 이동을 하는거임
물론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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