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나는 14학번이고 서성한 공대 왔어. 아직 졸업못하고 인턴생활만 하고있는 사람이지만 가벼운 충고하나할게.
나는 원래 카이스트랑 연고대 가고싶어했고 실패해서 지금 있는곳에 왔어. 반수도 해봣고 삼반수도 해봤는데 결국엔 더 높이 올라가는건 너무 힘이 들더라.
지금은 만족해.. 현역이면 재수를 추천하지만 삼수는 비추다.
인생이 너무 아까워. 뒤쳐지는 생각도 들고 성공하면 땡큐지만 재수때랑 크게 달라질 수 있을까..? 변수가 너무 큰 시험이 수눙인데.
지금은 경험싸움이야. 대학 충남이나 경북 갈 수 있으면 거기 가고 인턴을 하던, 사회생활을 하던 많은것을 경험해!
ㄱ수험생활은 재수로도 충분하고 독서실에 쳐박혀 살기엔 시간이 너무 아쉬워..
다니다가도 너무 학교를 올라가고싶다면 대학원이던, 편입이던 방향은 많아.
그러니까 나는 그냥 대학갔름 좋겠다.
그리고 끝까지 의대가고 싶어서 반수생각하고 책 다 사놨는데 대학생활이 너무 재밌어서 그냥 대학생활 하다보니 대기업 취업하고 잘살고있음 .. 대학물 한번 먹으니까 반수할 자신이 없더라.. 동기들중에 삼수해서 들어온 친구들 몇명 있었는데 걔네도 전부 반수한다고 그러더니 같이 친해져서 그냥 대학 다님 반수한놈 한명도 없었음.
반수생각 있으면 가서 친구사귀지말고 무조건 첫학기 버리면서 공부하고 1학기 휴학 후 반수해야 됨 무휴학 반수하면 그냥 1학년 다날려서 나중에 학점 복구 존나 힘들게 하는 애들 봤음.
그냥 대학 다니거나 아니면 차라리 빨리 군대를 가서 군대에서 수능을 한번 더보는걸 추천함. 매년 수능이 다가올때마다 '아.. 차라리 그때 빨리 군대가서 군대 안에서 수능 한번 더 볼걸 그랬나..?' 하는 후회아닌 후회를 가끔씩함 ㅎㅎ
사실 수능이란게 은근 중독성이 심해서 한번 더 하면 무조건 더 잘볼것같은 느낌도 들고 수험생이라는 신분이 주는 경제적 안정감과 주변에서 안쓰럽게 봐주는 그런 따뜻한 느낌이 있어서 매년 유혹에 빠지는데 빨리 현실을 인지하고 털고 나오는것도 중요함! 근데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사는거니 먼 훗날 돌아봤을때 후회없는 선택하길.. 베스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