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형님들 27살 3개월차 백수 새끼 입니다.
요즘 저의 인생이 정말 답도 없고 사람 새끼가 아닌것 같아서 끄적여 봅니다
그럼 고고씽~
어머니께서 어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넌 정말 내 욕심대로 키우려고 했지만 말도 존나 안 듣는 청개구리 새끼였다 너네 아버지 태몽이 진짜인 것 같다. (아버지 1패)
초딩 - 축구할때 맨날 골키퍼 (운동 싫어 했음), 덩치는 컸는데 애들한테 놀림당함, 반에 덩치는 큰데 소심하고 찐따같은 새끼 있었죠? 그게 접니다.
중딩
중1 일본 만화에 빠지기 시작함 호카게가 되고 싶었음
중2 애니에 빠지기 시작함 왕따였던 것 같음
중3 농구 시작함, 좋은 친구들을 만남,
어머니가 공부하라고 학원 보냈었는데 존나 하기 싫었음 학원이 지옥 같았으면 그렇다고 노는 것도 아니고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존나 애매한 새끼였음
반에서 거의 밑바닥 깔아주는 수준 중3 담임선생님이 고등학교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저는 공부하기 싫으니까 실업계 가겠습니다!
외침 짝꿍 녀석은 공고 감 실업계 듀오 결성
고딩
고1 - 무서운 친구들 한가득 다들 공부 안 하길래 조금 했더니 반에서 3등 함 약간의 자신감 상승
고2 - 마음 맞는 씹덕 친구들과 친해짐 반에서 5등
고3 - 반 7등 대학 갈 생각 안 해서 취업함
20살
조경시설물 하청에서 용접공으로 생활을 보냄 신발에 빠짐, 홍대 클럽 입문 일 끝나고 맨날 클럽에서 춤추고 놀았음 원 나이트 할강은 없어서 춤만 존나춤
클럽에서 여자친구 만남 자취방에서 섹스 존나함 번 돈으로 옷 사고 신발 존나삼 모은 돈 없음 어머니 30만 원씩 드렸음
21살
퇴사하고 입대 전 전국에 있는 클럽 투어 다님 혼자 노는 거 좋아해서 혼자 존나 돌아다님 15년도 군 입대
22살
나가서 뭐 해 먹고 살지 하다가 일본으로 취업하겠다고 마음먹음 일본어 공부 시작함
23살
전역하고 일본어 공부해서 JLPT N5 취득 존나 좆밥 시험이지만 혼자 했냈다는 성취감 얻음
N3 목표로 학원 등록함 재미있었음 회화 실력도 갖추기 위해서 앱으로 일본인 친구 만들어서 통화 하루에 4~5시간씩 존나함 재미있었음
일본 워킹홀리데이 준비함
24살
비자 받고 갈려고 하는데 일본에서 취업비자 받으려면 최소 전문대 졸업.. 워홀 vs 대학 고민 후 대학 선택
등록금 벌기 위해서 숙노 시작함 3개월 하고 매우 힘들어서 아버지한테 울면서 등록금 내달라고 부탁함
과는 호텔 쪽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숙노 다니면서 대학 면접 다님 인하공전, 한국관광대학교, 호텔로 나름 유명한 학교 내신 맞춰서 준비함
결국 전부 광탈 멘탈 개 찢어짐 하루 잠적함 숙노 생활 그만둠 아버지 허락해 주심
25살
지방 좆문대 입학(자취 시작)
1학년 - 학교 다니면서 일본어 공부하면서 N3 취득, 갑자기 지역 인재 장학생에 당첨됐다면서 1학년 공짜로 다님 부모님 좋아하심 인생 처음으로 용돈으로 100만 원 받아봄
아르바이트하면서 학교생활함
2학년 - 교수님께 일본 호텔로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자기 능력으로는 못 보내준다 하심 졸업전 실습 나가야 하는데 코로나 존나 심해져서 호텔에서 실습생 안 뽑음 그래서 골프장 레스토랑으로 실습 나감, 와인 소믈리에 취득함
26살
한 달만 하고 나가려고 했는데 돈 좀 모으려고 1년간 근무하겠다고 마음먹음
27살
졸업 학점 3.75 ㅆㅎㅌㅊ
21년 9월 퇴사함 모아놓은 돈 500만 원, 동생 코로나 걸려서 9월부터 10월까지 자가 격리함 11월 알바 3개 시작 12월 현재 1개만 하고 있음
인생이 좆 된 것 같은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돈도 없고, 그렇다고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생이 존나 막막합니다.
진짜 저는 답도 없는 병신 새끼 같습니다.
끈기도 없고 인내심님도 없고 귀는 존나 얇고
저 사람 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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