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끼 잘못하면 나랑 비슷한 테크 탈 것 같아서 글 남긴다. 형도 가정환경 때문에 전문직자격증 공부하면서 너처럼 고민하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존나 방황하고 결국 취업해서 몇년 일했거든.
취업할 때는 다 포기하고 회사일만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돈 좀 모이고 일이 익숙해지니까 내가 포기했던 길이 계속 아쉽더라. 너도 취업해서 일하다보면 백퍼 현타 존나 오고 후회할거다.
나는 회사에서 돈 모으고 상황이 많이 좋아져서 결국 서른 넘어 퇴사하고 재도전 중인데 나이쳐먹고 공부하는 게 예전만큼 쉽지가 않다.
가족들한테는 미안해하지말고 그냥 뻔뻔하게 도움받아. 필요한 책, 강의 있으면 그냥 다 지르고 생활비도 필요한만큼 다 받아. 빚을 내도 괜찮아. 지금은 비싸보여도 나중에 일하다보면 시발 이정도 돈가지고 왜 그리 심각하게 고민했나싶을거다.
그 대신 나중에 잘 되면 꼭 갚겠다는 마인드로 독하게 해. 아직 젊으니까 충분히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