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권유로 혹은 본인이 찾아서 이길을 선택했던 이곳에 온 이유는 분명하게 있을겁니다.

저 또한 선원이신 아버지의 권유로 오게되었고 아버님께서 제게 추천하시면서 이곳의 메리트를 정말 가볍게 설명 해주서서 저 같은 경우 오고 난 후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재작년에 와고의 합격글 올려서 격려받았던게 기억이 나는데 이제 벌써 위탁실습을 앞에 둔 4학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목포해양대학교 62기 항해과임을 먼저 밝힙니다. 한해대학생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선사 오티때 알게된 한해대분과 잠깐 얘기를 나눠본 결과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아 경험을 토대로 드리려고합니다. 혹 한해대 학생분들께선 다른점이 있다면 지적해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새터와 오티(적응교육, 이하 적교로 하겠음.)가 있습니다. 새터는 말그대로 여러 학과들 선배와 신입생들이 이런저룬 얘기도 나누고 술도 마시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입니다. 강제성도 없고 돈만내면 누구든 참여하며 시기는 적교가 시작되기 직전입니다. 저희학교의 경우 공과대학과 해사대학이 새터를 함께합니다. 따라서 학교 전반적으로 친분을 맺고 싶으시다면 새터에 나가는걸 추천합니다.

적교의 경우 준비물은 65기 네이버 까페에 대부분 자대홍보글과 함께 올라와 있습니다. 어렵지않기 찾을수있고 기간은 개강전주 월요일부터 일요일 7일정도 됩니다. 해사대학의 경우 일반대학과 다르게 외박자체가 특별한 사유가 아닌이상 불가능 한데 이런 점들을 교육하고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를 가르쳐줍니다. 아마 이런분위기로 1학년 분위기가 유지되겠구나 생각하는 시간이되면 좋을거 같습니다.

적교가 끝난후 학기가 시작되면 1학기에는 짜여진 시간표로 다니게 될겁니다. 교양을 듣고싶으실지 모르지만 어차피 이번 16학번 학생들 부터 전공과목만 실습에 반영되는 만큼 크게 영향이 없을 뿐더러 1학기엔 거의 풀학점을 짜서 줍니다.

학기초엔 일정이 바쁩니다. 적교중에 지급한 제복들을 학교 규정이 맞게 준비해야하머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당합니다. 학기초엔 정말 까다롭게 보니 조심해야할 시기입니다. 물론 1학년을 지적하는 2학년도 이제 금방 1학년 끝낸 학생이므로 완벽하지 않습니다. 옳지못하다 생각하는 일엔 이의를 제기하십시오.

중간고사가 다가오면 상당히 느슨해집니다. 매일 아침에 뛰는 구보도 목요일 일요일이 하는 점검이 사라지고 취침시간등이 상당히 자유로워집니다. 이런 자유에 취해 공부를 안하시면 저처럼 큰일납니다. 특히 15학번부터 승선근무예비역 티오가 부족해서 군대에 가게될 학생이 있다...라는 말이 있는 만큼 각별히 신경쓰셔야 합니다.

중간고사가 끝나면 일주일동안 기강확립기간이라고 적교같이 까다로워집니다. 근데 듣기로는 이게 비효율적이다 생각해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달뒤 바로 기말고사가  있고 곧 종강입니다.

1학기 지내시면서 많은 생각이 들겁니다. 필자의 경우 생각하는 시간이였습니다. 고등학교 동창들은 갓 20살이 된 자유를 만끽하고 CC와 미팅을 누리며 정말 캠퍼스라이프를 느끼지만 해사대학의 경우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인내하신다면 2학년때부터 상황은 역전됩니다. 

그 친구들 군대갑니다.

그 외에 다른 궁금한점은 질문하시라고 따로 글을 써둔곳이 있습니다.
http://m.ygosu.com/board/?bid=study&idx=257515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