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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9일 1차전이 김도훈-이천수 스트라이커의 시험무대였다면 2차전은 박지성,고종수, 박진섭 등 호화 미드필더진의 위용을 과시한 한판이었다.
특히 이들은 수비에서 미드필드부터 상대 공격수들을 강하게 압박, 나이지리아는 제대로 공격 한번 해보지 못했다. 공격 또한 미드필더들이 풀어 나갔다.
한국은 전반 10분 홍명보가 미드필드에서 대각선패스로 페널티지역 왼쪽 박지성에게 연결했고 박지성은 수비 1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을 날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선취골을 잡은뒤 주춤했던 한국의 공격은 전반 35분 김도균의 반칙으로 나이지리아 아에그베니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한데 분발해 다시 불 붙었다.
최전방 공격수 김도훈이 상대 수비수에 묶이고 투톱 파트너인 최철우가 호흡을맞추지 못해 득점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44분 고종수가 20m 프리킥을 왼발로 그대로 차넣어 2대1로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최철우와 교체투입된 이천수는 후반 5분 현란한 개인기로 상대 진영 왼쪽을 돌파한 뒤 반대편 골문 앞에 있던 박진섭에게 연결,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도록도왔다.
고종수는 후반 35분 이천수의 도움으로 골을 성공시킨 뒤 공중제비를 넘으며 관중들의 환호에 답했고 김도균은 후반 41분 헤딩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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