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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 here if you'd like to learn how. 오늘자 오펜하이머 국내 영화기자 상대 시사회 후기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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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88 오늘자 오펜하이머 국내 영화기자 상대 시사회 후기글 정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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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rals : 22,750 / Level : 고수
DATE : 2023-08-10 21:15:39 / READ :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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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참 임팩트 있게 잘 나왔는데...  가볍게 즐길 작품이 전혀 아닌 작품이 왜 외국에선 대박 히트하는 걸까요? 참 아리송하네요.

 

영화는 똑똑한 과학자인 만큼 보통 사람보다 몇배는 더 모순적인 내면을 가진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을, 최소 3가지 다른 시간대에서 다루면서 다각도로 접근해 갑니다. 3시간이란 상영시간이 길긴 하지만, 어마어마한 밀도의 정보량과 다양한 주변 인물들, 자막이 길어져서 읽는 게 빡셀 정도의 대사들로 펼쳐내기 때문에 오히려 부족할 지경이네요. 전문적인 과학 지식 이야기는 물론이고 인류의 사상, 역사에 관한 지적인 이야기들이 내내 오고가기 때문에 계속해서 머리를 굴려야 합니다. 어떤 면에선 놀란의 영화 <테넷>보다도 길을 잃기 쉬워요.

 

그토록 모순된 오펜하이머 개인을 통해 그가 만든 핵시대 인류의 모순을 보여주려는 야심이 느껴지는 작품이고요. 박력 넘치는 편집과 사운드, 불꽃 튀는 배우들의 연기를 무기로, 어리둥절한 관객의 멱살을 잡아 역사의 한가운데로 집어던집니다. 놀란의 장기인 아이맥스 영상은 롱샷으로 풍경을 잡을 땐 화면 속에 빨려들어갈 것처럼 웅장하고, 배우의 얼굴을 클로즈업할 땐 눈앞에서 직접 보고 있는 듯 생생함으로 압도적인 사실감을 주네요. <오펜하이머>라는 영화를 제대로 보려면 우리나라에선 용산 아이맥스 외엔 다른 대안은 없겠네요.

 

아무튼 영화가 감정적으로나,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 측면으로나 핵폭풍처럼 순식간에 밀어닥치는지라 한번 봐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도 꽤 필요할 것 같고요. 원작이 되는 논픽션 책을 한번 보고 감상했다면 더 잘 이해했을지 몰라서 뒤늦게 후회되네요.

 


** 중이거나 하고 난 뒤의 남녀 올 누드 나옵니다. 성기는 다리로 살짝 가렸습니다.

 

성행위 두 번 나오고, 한번은 좀 그로테스크해요. 깜짝 놀랐네요. 야하다는 느낌을 주는 장면들은 아니고 드라마적으로 중요한 장면이에요.

 

<인터스텔라> 천만 관객 중 자녀 교육 관람도 꽤 있었다고 아는데... 이번 영화도 과학, 역사에 관한 흥미진진한 영화여서 교육 목적으로 좋을 수도 있지만, 일단 저학년이 보긴 내용이 어렵고, 위 장면들 때문에 다 큰 성인 자녀와 보기도 좀 민망할 것 같네요.^^


이거 사전 지식 없으면 좀 어렵겠습니다ㅋㅋㅋ
보다가 좀 헤맸습니다;; 
자막은 긴데 훅 지나가서 놓친 점도 있고...
심리묘사나 장면 연출은 정말 훌륭하더군요.
특히 핵실험 장면은 긴장감이 장난 아니였습니다.
학습하고 다시 보고 싶기도 한데 런닝 타임이 발목을 잡는군요^^;


영화자체야 머 워낙 잘만드는 감독이니 말할 필요는

없는데 갠적으로 제가 놀란 감독을 좋아했던

이유와 그가 최애감독이었던 이유가

 

초창기 시절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관객을 우롱하는

아주 기가막힌 반전의 스릴러 영화들이라서..

(메멘토에 엄청나게 반해서 좋아한 감독이라..)

인셉션때까지 그 최고치를 찍었는데 그 뒤로

이제 성향이 바뀌신건지 초창기의 정말 기가막힌

반전 영화들은 안찍네여 전기 영화나 sf나

이런 위주로 가시는듯..

갠적으로 제2의 데이빗핀처이자 

스릴러 영화의 귀재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스릴러영화와는 멀어지신거 같아서 아쉽네여..

이제 메멘토,프레스테지,다크나이트,인셉션같은

기발한 상상력과 관객을 얼얼하게 만드는 반전의

영화를 만드는 놀란은 볼 수 없을거 같아 

아쉽긴 합니다.

머 워낙 영화를 잘만드는 감독이라 이미

명감독 반열에 들어섰지만 제가 갠적으로

좋아했던 초창기 시절 놀란하고는 점점 멀어지는거

같아서 그 시절의 영화들이 그리워서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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