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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유용한 군생활 TIP과 노하우들 [1]

Minerals : 31,220 / Level : 이병 이병
2010-06-02 12:46:04 (16년 전) / READ : 2772


    1.입대 전 전자시계는 필수다

    입대 할때 시계는 꼭 차고 들어가는 게 좋다.
    바늘시계보다는 값싼 전자시계가 좋다.
    바늘 시계는 야간에 보이지 않고 훈련을 뛰다보면 긁히는 경우가 많으니, 비싼 전자시계는 필요가 없다.

    그밖에 필요없는 물품을 보자면,
    지갑: 지갑은 필요가 없다. 어차피 집으로 보내지게 되어있다. 대신 입대하면 군복과 더불어 지갑도 하나 준다.별로좋진 않다.
    핸드크림: 여름군번이라 확실히 모르곘으나, 이것도 아마 반송 물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로션은 따로 지급되지 않는다.
    안경: 자신이 눈이 나쁘다면 안경은 있어야할것이다.
    렌즈: 렌즈의 경우는 잘 모르겠다. 허나, 렌즈를 쓰고 세척을 하기엔 훈련소때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속옷: 반송 물품이다.



    2.중간이 제일 낫다.

    -훈련소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맨 앞에 서지마라, 또한 맨 뒤에도 서지마라.
    맨 앞과 맨뒤에 서면,무언가 특별한 일이 생길수도 있다. 대표를 맡는다거나. 시범케이스에 걸려 빡세게 구르거나
    1번 할 걸 2번이상 한다거나, 꼭 거추장스러운 일이 생긴다.  맨 뒤도 마찬가지다.

    줄을 설땐 중간에 서자. 소위 말해  그냥 뭍어가는 게 가장 좋다. 튀지 말자.




    3.자신의 물건은 잘 챙기자. 절도도 일어날 수 있다.

    '없으면 만들어와!!!' 라는 말을 가끔 듣게 될 것이다.
    군 보급품은 없어지면 지독한 갈굼을 듣는다. 그도그럴것이 각 부대에 지급되는 물품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이다.
    수통.탄띠. 전투복, 속옷까지 ... 자신의 물건은 무슨 일이 있어도 사수하자..
    자기 몫은 자기가 챙기는 거다.

    참고로 총을 잃어버린다면... 그건 100%영창감이요, 그보다 더 큰 화를 당할수 있다.
    그렇다고 총기를 잃어버리는 경우는 한번도 못봤지만..... 



    4.서열이 더 높은 고참의 명령에 따르자

    서열이 다른 두고참이 서로 다른 일을 동시에  시켜 난감한 경우가 있다.
    그럴땐 서열이 높은 고참이 시키는 일을 해야한다. 
    서열이 낮은 고참이 뭐라고 하면, 서열높은 고참000가 시켰다고 말하면 된다. 그럼 자연스레 무마가 된다.
    반대로 서열낮은고참이 더 무섭다고 그 일을 먼저하게되면 서열높은 고참에게 갈굼 당할 수 있다.

    물론 융통성을 발휘해야 할 경우, 즉 서열낮은고참이 시킨 것이 더 긴급한 것이라면
    서열높은고참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이해를 구하면 된다.




    5.담배를 피는 경우 발로 밟아 불을 끄자.

    흡연자인 경우, 나름 담배의 군 에티켓을 몰라, 지적을 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불을 끌때는 발로 밟아 불을끄자. 물론 짬이 되면 사회에서 끄던 방식으로 꺼도 된다.

    또한 불을 빌릴때 후임이나, 얼마차이안나는 고참에게 불을 빌릴수 있으나,
    짬이 많이 차이나는 고참에게는 빌리지말자.   잘못걸리면 개념없다고 갈굼당할 수 있다.



    6.개인청결은 확실히 하자.

    우선 잘 씻어야한다.이등병때 바쁘다고. 힘들다고, 피곤하다고 잘 안씻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본인의 경우 최전방 오지에서 근무했는데, 겨울만 되면 수도관이 동파되어 몇개월씩 단수가 되는 때가 있었다.
    그떄 고참들이 눈으로 씻든 뭘 하든 어떻게든 발을 씻으라고 했다.
    허나, 이등병생활이 너무 고달프고 힘들었으며, 그나마 외부에서 추진되는 물은 고참들이 다 썼으며
    눈으로 씻기엔 너무 추웠기에  안씻고 잔적이 많았다.
    그러다 발가락에 동상이 걸렸다. 그 고통은 말로 표현 못한다.
    그렇다고 위로해주거나, 간호해주는 사람없다. 동상 걸렸다고 하면 안씻었따는 증거가 되기에 ....

    아무튼 잘씻자. 여름도 마찬가지.. 질병 문제 뿐 아니라, 냄새가 나면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7.잘 먹고, 잘 자자

    잘 먹어야한다. 혈기왕성한 20대초반이며, 사회에서보다 오랜 일과시간을 그것도 나름 힘든 일을 하기에 열량보충은 필수적이다.
     당연 집에서 먹는 밥과는 차원이 다르지만, 적응되면 먹을만 하다.
    내가 싫어하는 반찬이 나온다고 깨작거린다면, 그 후 시간에 체력적으로 달리게 된다.
    밥도 맛있게 먹고 체력적으로 확실히 보충하자.

    또한 잘 자야된다.
    본인은 이등병시절 휴가나오면 해보고 싶은것중, 잠 한번 늘어지게 자는 게 꿈이었던 때도 있었다.
    그만큼 잠이 늘 부족했다.
    밤 10시되면 취침인데, 6시까지 자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야간근무가 꼭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짬이 안되면 잠들랑 말랑한 시기나, 한밤중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보통 1시간이나 1시간 30분을 근무서는데, 일어나서 장비챙길시간, 근무지로 가는 시간+ 돌아오는 시간 돌아와서 장비 원위치 하는 시간을 포함하면 보통 +1시간이 된다.
    즉  1시간 반 근무면 2시간 반정도 잠을 못자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바로 잠이 오는것도 아니고 중간에 깨어 잠도 잘 오지 않는다. 부모님 생각날때가 이럴때다..
    그렇게 뒤척거리다 잠이 들락말락하면 바로 기상나팔에 아침이 밝아온다..

    잠에서도 체력을 보충해야한다. 체력은 필수다. 밤에 근무 섰다고 봐주지 않는다.
    다들 그렇게 생활하기 때문이다.



    8.아프면 바로바로 말하자

    몸살감기에 걸리거나, 배탈 또는 개인이 갖고 있던 질병이 재발했을때는 바로바로 말해야한다.
    괜히 군기든 모습을 보여준다며 아픈 것을 참지 마라.
    아프다고 해서 고참들이 뭐라고 하진 않는다. 아프면 다 쉬게 해준다.
    아플땐 바로 친분이 있는 고참에게 말을 하라. 그럼 다 간부들 귀에 들어간다.

    아프면 누워있거나, 약을 먹고 힘을 내 다음에 더 열심히 생활하면 된다.




    9.동기나 얼마차이않나는 고참,후임과 친분을 쌓아라.

    동기나 같은 이등병들.또는 후임들과 친분을 쌓아라.
    그들은 자연스럽게 같이 짬을 먹어가면서 훗날 소대의 중심, 고참이 되는 사람들이다.
    그들과 등을 지고 살아가는 경우에 훗날 피곤하거나. 2패로 갈라지는 불쌍사가 일어날 수 있다.

    물론 이런말 안해도, 자연스럽게 자신과 서열이 비슷한 사람과 친해지게 되는데
    점점 짬을 먹어가면서 서로에게 아쉬운점 또는 거리감을 느끼는 경우도 생기지만,
    최선을 다해서 친분을 쌓아라.. 즉!! 적을 만들지마라..

    동기가 있는 경우는 행운인데, 서로 의지하며 잘 지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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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이 1 개 달렸습니다.
    • 16년 전
      9번은 완전 동감..

      생활관내 모든 선임,후임이랑 친해지면 좋음. 개XX 같은 애들 말고 좋은 사람들이랑

      전역 후에 밥 한끼 하면서 얘기하면 진짜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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