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류탄

수류탄은 특별 보직이 아닌 이상 군생활동안 단 1회만 던지고 끝난다.
그 뒤로는 수류탄을 던질 일이 없고 더욱이 최전방이 아닌 이상 보는 일도 드물다.

수류탄은 훈련소(신병교육대)에서 던지는데, 6주 훈련이라면 4주차쯤에 수류탄을 던진다.
허나 그 위험성으로 훈련소에 입소하자마자 저녁엔 매일 돌멩이. 또는 모형 수류탄, 그리고 신관(탄이 없이 화약만)으로 매일 던지는 연습을 한다.
그리고 막상 실제 수류탄을 던지는 날이오면, 자신 없는 사람은 안던져도 된다고 한다.




2.훈련은 매일 받는다?

아니다. 훈련은 가끔 받는다. 자주 있으면 1주일이나 2주에  1번정도고,,, 큰 훈련은 2.3개월에 한번정도 받는다.
1.2주에 1회정도 뛰는건.. 1박에 끝나거나, 1박2일에 끝나는 훈련이 대부분이고,
2.3개월에 한번 뛰는 훈련은 보통 4박5일을 받는다..

그럼 남은 시간엔 뭐하냐?
거의다 작업을 한다. 눈이 오면 눈을 쓸고, 비가 오면 물골을 만들고, 막사 주변 잡초제거 또는 잡다한 일을 하게 된다.



3.구타가 있다?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허나, 웬만하면 때리지 않는다.
정말 억세게 운이 나빠서 구타하는 부대로 갈 수도 있으나, 맞으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이고, 나이도 비슷한 또래가 같이 생활하는 곳이므로,
고참과 후임관계지, 쉽게말하면 학교 선배. 학교 후배 .형동생.친구들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요즘엔 대학생들이 많아, 나름대로 지식있고 생각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그러지 않는다.

허나 개념없는 짓을 하면 맞을수도 있을 것이다.




4.훈련소떄 정력 감퇴제를 맞는다?

-훈련소때 예방접종이 있다. 한타박스인가? 암튼 유행성출열혈 예방접종을 하는데,
그것이 정력감퇴제라는 말이 있다.. 허나 본인도 확실히 모르겠다. 정말 그 주사인지...
근데 난 별로 그런것을 못 느꼈다. 허나 분명한 것은 유행성출열혈 예방접종은 필요하며, 분명 접종했고,
훗날 유행성출열혈에 걸린 사람은 한명도 못봤다는 것이다.



5.총은 매일 쏜다?

-아니다. 총은 안쏘는날이 훨씬 많다. 사격날이 따로 정해져 있을 정도다.
물론 GOP 부대는 매일 쏘긴 한다. 
여담이지만, 총을 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탄피를 회수하는 게 더 중요하다.
즉 총을 쏜 증거를 확보해야한다는 것인데. 탄피가 하나 없어지면 전 중대가 동원돼 밤새 찾아야할 정도로 중요하다.
그도 그럴것이. 누가 나쁜맘을 먹고 탄 하나를 몰래 숨겨서 잘떄 쏠 수도 있기 때문이다.



6.탱크는 다 배치되어 있다?

-부산 살면 집에 배 있어? 라는 질문과 별반 다름없다.
일반 보병부대는 탱크가 없다. 사단의 전차부대나, 기계화사단에만 있을 뿐이다.
본인은 보병출신인데 훈련 뛸떄 가끔..아주 가~~~~끔 본다..
그럴땐 군인인 나도  "와~~ 탱크다 " 하면서 구경할 정도다..


7.PX병.취사병은  편하다.
 
아니다. 나름 고충이 있다. 피엑스병은 물품관리를 해야한다. 재고파악 및 돈도 재고와 맞추어야하고,
일과가 끝난 뒤나, 주말.공휴일등에도 쉬지 못하고 피엑스를 관리해야한다...
취사병은 더빡세다. 우선 쉬는 날이 없다. 일욜날도 밥은 먹어야하지 않겠나...



8.도시 근처에 있는 군부대는 편한곳이다.

서울시내 한복판이나, 대도시 안에 있는 군부대가 있다.
언뜻 느낄땐 저멀리 외진 곳에 있는 군부대보다 편해보인다.
('꿈에 17사단'이란 말이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다. 인천에 있는부대인데, 그저 인천시내에 있다고 해서 이렇게 붙혀진 모양이다)
하지만 그 부대도 외진부대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아니 차라리 고역이다. 외진부대는 아예 집하고 멀고 근처에 큰도시가 없기에 아예 생각이 안나는데,
집이 가깝고 .시내가 다 보이고, 사회인들이 다 보이면,그걸 바라만 봐야하는 게 오히려 고역이다.
물론 훈련도 외곽부대와 별반다를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