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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나 지금 서울에 핵폭탄 떨어지는 꿈 꿨다. (교휸있음) [2]

Minerals : 263,644 / Level : 일병 일병
2014-12-30 07:15:28 (11년 전) / READ : 2056
    그냥 한방맞고 좆된다.. 

    어느 여름날이였어
    고딩때로돌아가서 아침에 공부중이였지
    근데 반애들이 수근수근거리고 선생님들도 무슨 다른얘기를 하더라고 
    먼얘긴지 들어보니까 북한애들이 서울에 핵을 날린다고했데 그러면서 똑 북한애들 또 후까시준다 실제로는 안날릴거면서 겁줄려고한다면서 걍 넘거버림.

    그러다가 점심시간이였을까 창밖에 검은구름이 있더라고 그거보자마자 갑자기 핵폭풍이 밀어닥치는거다.  빨리 어디숨어야된다는 생각에 소화전 안에 들어가있었어. 군대에서 배운 복지부동 자세인가 핵떨어질때 하는 자세 하고 기다리는데 핵폭풍이 들이닥쳤어. 거리가 폭발지점하고 꽤 멓었는데 와.. 그때 몸 존나 뜨겁고 내장이 터질거같더라. 다행히 사람이 기화되는 거리가아니고 거리가 좀 멀어서 살았다. 

     터지고 나서 살았지만 일단 가족들이 걱정되더라
    피폭많이 안당했어야 할텐데 하면서 전화를 해봤는데 통신먹통... 교통도 이미 피난행렬 시작되서 마비... 여동생 엄마 아빠 찾으러 어디로가야될까 하는데 걍 집에가서 메모를 남기자 생각에 집에 뛰어갔다. 가는데 공기가 전나 뜨거웠어. 집에서 군복으로 갈아입고 생필품이랑 먹을거 챙기구 편의점에서 약탈좀 했다.
     그리고나서 집결지로 감.  집결지 가는데 오는애들이 다 병신되서왔다. 피폭되서 살이 문드러지고있는새끼 머리 홀라당 다 탄새끼. 이건 도저히 싸울수있는 상태가 아니더라. 서울 가운데 맞았기 때문에 가용병력이 예상 병력보다 훨씬 적었어. 다 뒈진거지.. 사이즈가 미군이 오기전까지 개박살날거같더라.  
    교훈: 전쟁나서 통신두절되면 가족들 어디로 모일지 미리약속해두자.
    핵날아오기전에 무조건 선제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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