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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년 행군 [8]

Minerals : 1,570,626 / Level : 병장 병장
2019-11-28 10:08:13 (6년 전) / READ : 590

    와고 군필들 말년 행군 어땠음?

     

    11월 군번이였던 나는 중대에 10월 선임만 6명에 11월 동기 4명이 있었음. 유독 10월 11월이 끈끈해서 자주 놀고 그랬음. 시기가 분대장 당직병 등등 중대 중요직책을 10월 11월 12월이 받을때라 상병때 고생 엄청하고 말년을 그냥 느긋하게 보내다 날씨 좋은 4월에 행군하나 잡힘. 전역 한두달 앞둔 선임들은 싹다 행군 째서 사실상 행군팀 왕고가 10월 11월이였음 ㅋㅋ 그래서 이 날좋은 행군을 어찌 즐길까 하다가 10월 11월들 군장에 거의 소풍 가자는 느낌으로 부식을 넣고 출발함. 가뜩이나 rotc 신임 소대장들 부임할때라 장교들도 말년들이랑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기간이여서 별로 터치도 없었음 (특수병과 출신이라 rotc 장교들도 병사들한테 배우면서 생활하더라). 진짜 1.5리터 음류수 여러개랑 과자 빅팜 메추리알 라면 등등 챙기고 출발함. 40km 행군하면서 중간중간에 휴식 할때 부대에서 육개장 사발면 보급하면서 뜨거운물 줄때 챙겨온 라면 끓여먹으면서 좋은 공기에 좋은 풍경 보면서 군장을 베개 삼아서 기대고 누워있으면 세상 그렇게 좋더라. 일이등병때 행군은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유독 이 말년 행군은 힐링이였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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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이 8 개 달렸습니다.
    • 6년 전
      말년에 행군처하고 힐링 지랄하네
      근데 라면이거 부대마다다른지모르겟는데
      욕개처먹을꺼같은데 대휴식시간에 처먹엇다는건가
    • 6년 전
      @2020ㅇㅇㅇ 대휴식시간에 처먹음. 뭐라 안하던데? 애초에 유격이나 혹한기 행군도 아니여서. 난 진짜 존나 힐링이였는데? 세상 살면서 대한민국에 그렇게 공기좋은데는 없더라. 
    • 삭제된 댓글입니다.
    • 6년 전
      @준준준준나보다 3달 선임들이 째서 더 째기에는 너무 눈치보였음. 
    • 6년 전
      4월이 왜 말년임 ㅋㅋ
      나두 11월군번이었는데 6월에 행군했는데

      그때 먹은 라면이 진짜 여태껏먹은라멘중에 젤맛있더라
    • 6년 전
      @퀸알못아 말년 말고 마지막 행군이라는 표현이 맞는듯. 
    • 6년 전
      @뭐하냐4근데 대휴식때 라면 원래 끓여주잖아
      그때 라면 진짜 너무 맛있었는데

      힘든것두 있어서그렇지만 김치가 진짜맛있었음
    • 6년 전
      @퀸알못ㅇㅇㅇ 바람 솔솔 부는데 그때 먹는 라면이 맛있지
    • 말년에 봉사한다고 81mm 구형20kg 포다리 혼자서 40km들고간 멋진 형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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