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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최악의 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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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1 09:57:05 (6개월 전) / READ : 160

    image.png 미국 역사상 최악의 간첩

    로버트 핸슨 (Robert Hanssen)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이었지만 1979년부터 2001년까지 약 22년간 소련과 러시아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한 인물로, FBI와 미국 역사상 최악의 간첩사건의 주인공이다.


    핸슨은 1944년 4월 18일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1976년 FBI에 입사해 방첩 부서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정보 분석과 컴퓨터 기술에 능했으며, FBI 내부에서 신뢰받는 요원이었다.


    image.png 미국 역사상 최악의 간첩

    그러다가 1979년 소련 GRU(군사정보국)에 자발적으로 처음 접촉해 기밀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는 익명성을 유지하며 활동했으며, 주로 워싱턴 D.C. 근교 공원 등에서 '데드 드롭(dead drop)' 방식을 통해 정보를 교환했다. 그는 러시아 측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암호화된 통신을 사용했다.


    이후 KGB, 그리고 소련 붕괴 후 러시아 SVR로 이어지는 정보 제공 활동을 지속했다. 그는 6천개가 넘는 온갖 군사 및 정보 기밀, 특히 방첩 활동과 관련된 정보를 팔아 넘기며 1400만 이상 달러를 받았다. 그중에는 핵전쟁 발생 시 쓸 미국의 전략도 있었다고 한다.


    이 자의 간첩질로 적어도 10명 이상의 미국 측 정보원들이 처형되거나 투옥되었다. 최소 두 명이 처형당했다고 한다.


    image.png 미국 역사상 최악의 간첩

    1990년대부터 FBI와 CIA는 내부 정보 유출을 감지하고 '두더지 사냥'을 시작했다. 2000년 러시아 전직 정보장교로부터 확보한 녹취록과 지문을 통해 핸슨을 특정했고, 2001년 2월 18일 워싱턴 D.C. 근교 공원에서 러시아 측에 정보를 전달하려던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체포 당시 그는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겉으로는 철저한 반공주의자이자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기 때문에 그를 알고 있던 사람들은 충격을 먹었다. 거기다가 이유가 거창한 사상적 동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라 자기는 천재인데 과소평가 받는다고 느꼈기 때문(+돈)이었다고 한다.


    image.png 미국 역사상 최악의 간첩

    그의 체포로 FBI에는 피바람이 불었는데, 그가 간첩질을 할 당시 그의 상관이었던 국장을 포함해 수많은 요원들이 사건의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받아 일자리를 잃고 쫓겨났으며 나머지도 능력에 대한 재평가 및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아야만 했다. 이 사건은 미국과 러시아 간 외교 갈등으로도 이어졌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 외교관 50명을 추방했고, 러시아도 이에 맞서 미국 외교관 50명을 추방했다.


    2001년, 핸슨은 유죄를 인정하고 사형을 피하는 대신 콜로라도에 있는 그 악명높은 ADX 플로렌스 교도에서 종신형 15회를 선고받았다. 그는 복역 중 2023년 6월 5일 사망했다.


    로버트 핸슨은 독립전쟁 당시 배신한 베네딕트 아놀드 장군, CIA 최악의 간첩인 올드리치 에임스, 베트남전 당시 해군 최악의 간첩인 존 워커 주니어 등과 함께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역적 중 하나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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