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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인의 게놈 분석에 성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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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8 10:11:45 (6개월 전) / READ : 146
    d41586-025-02102-y_51168960.webp.ren.jpg 고대 이집트인의 게놈 분석에 성공하다
    이번에 게놈해석에 성공한 유골이 담겼던 항아리

    고왕국 시대, 피라미드가 막 세워지던 시기의 이집트 남성 치아에서 고대 이집트인 최초의 전장 유전체가 복원됨. 이 남성은 기원전 4,800~4,500년경 나일강 중류 지역 누와이랏에서 살았던 인물로, 도자기 항아리에 매장되어 있었음. 이는 당시 높은 신분이지만 왕족은 아닌 계층의 장례 방식으로, 아직 미라화가 일반화되기 전의 시기였음. 미라화는 오히려 DNA를 빠르게 분해시키는 탓에 고대 이집트 미라에서의 DNA 복원 시도는 그동안 대부분 실패했음. 이 유물은 1902년 이집트가 영국 식민지이던 시절에 발견된 후 영국에 옮겨져서 독일의 폭격 등을 견뎌내어 이번에 게놈 해석이 이루어짐.

    1985년 스반테 페보가 2,400년 전 미라에서 DNA 일부를 추출했으나 현대 DNA로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고, 2017년에는 세 미라에서 제한적인 데이터만 얻었을 뿐임. 이번처럼 전장 유전체가 복원된 건 처음이며, 연구팀도 처음에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지만 치아 두 개에서 고대 DNA가 안정적으로 보존되어 있었음.

    유전체 분석 결과, 이 남성의 DNA는 주로 약 6,000년 전 북아프리카 신석기 농경민들과 유사했고, 일부는 메소포타미아 지역 사람들과 가까웠음. 메소포타미아는 수메르 문명이 번성하고 최초의 문자가 등장했던 중동 지역으로, 고대 이집트와 유물상 유사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많았으나 이번 유전 분석은 그 연결 가능성을 유전학적으로도 시사함. 다만 이는 직접적인 혈연적 관계일 수도, 아직 샘플링되지 않은 제3의 집단을 경유한 것일 수도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함.

    골격 분석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당시 기준으로 매우 오래 산 편이었으며 관절염과 골다공증, 그리고 골반 부위의 마모 흔적 등으로 미뤄 육체노동을 하며 살아온 삶이었음. 공동 연구자는 그가 도공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함.

    이번 결과는 단일 샘플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고대 이집트인의 생물학적 정체성과 유전적 기원을 밝히는 데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됨. 이집트 국립연구센터의 유전학자 예히아 가드는 유골 출처와 보존 상태가 명확하게 보고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고대 이집트가 다양한 인종이 섞인 융합 지대였던 만큼 더 많은 고대 DNA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함. 다행히 최근 기술 발전과 이집트 현지 연구 인프라 확대로 인해 앞으로는 40년씩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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