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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카메라 오작동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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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7 00:31:13 (6개월 전) / READ : 183

    전 지금 서울에 살고있는데 , 어린 시절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보냈습니다.


    또 어려서부터 귀신 이야기를 들을 일이 잘 없어서인지 평소에는 귀신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존재는


    무서워하지도 않고, 크게 신경쓰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이 일을 겪은 후에는


    '진짜 눈에 안 보이는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석달 전 쯤 저는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지인과 함께 대천으로 놀러갔습니다.


    대천 바닷가에서 놀다가 남자친구 지인의 부모님 댁에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이였습니다.


    저희는 서울에서 출발해 차로 한참을 달려 대천에 도착했습니다.


    그때는 겨울이여서 바다 구경만 잠시 하고 근처에서 밥을 먹은 뒤,


    지인의 부모님 댁으로 향했습니다.


    지인의 부모님께서는 농사를 짓고 계셔서 집이 꽤나 외진곳에 있었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차로 20분정도 가야 나올 정도였어요.


    저희는 새벽이 다되서야 지인 부모님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지인은 피곤했는지 일찍 자겟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와 제 남자친구는 이것도 다 추억이라며 집 앞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는


    차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날이 추워 차에 히터를 켜느라 차에 시동을 걸어두었어요.


    그러다 잠시 동네를 돌아보기로했고 서서히 가다보니 막다른길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후진을해서 다시 돌아가려는데


    당시 차에는 후방카메라와 후방 감지기가 있었습니다.


    아무 표시도 없던 네비게이션 화면에 갑자기 차 뒤쪽에 장애물이 있다는 초록색 표시가 뜨더라구요.


    저와 남자친구는 후방카메라 화면을 봤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그 화면에는 조금씩 움직이며 점점 물체가 가까이옴을 표시하고 있었어요.


    차는 당시 후진기어만 들어가있을 뿐 움직이지 않아서


    무언가가 직접 다가오지 않는이상 장애물 표시가 가까워질 수가 없는데 말이죠.


    그 장애물 표시는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그리고 빨간색으로 점차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차 바로 뒤에 장애물이 있다는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삐삐삐삐삐삐삐ㅣ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마치 주차할 때 벽에 부딪히기 바로 직전에 나는 소리가 말이죠.


    더 무서운건 아무리 뒤를 확인해도 아무것도 없다는겁니다.


    그렇게 패닉에 빠진 우리를 놀리기라도 하듯


    갑자기 차 시동이 꺼져버렸고,


    2초 정도 후에 다시 시동이 걸렸습니다.


    그때 차가 서 있던 곳은 절때로 무언가가 있을 수 없는 곳이였습니다.


    개짖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새벽의 텅 빈 시골길이였으니까요.


    저희 둘은 겁에질려 도망치듯 지인의 집으로 돌아와 잠을 청했습니다.


    해가 뜨고 서울로 돌아가기위해 어제 차를 세워둔 곳으로 갔는데,


    소름이 쫙 끼치더라구요.


    어제 멈췄던 곳 바로 옆에 조그만 산이 있었는데,


    아침에 보니 그 산에 묘지가 빼곡히 있는겁니다.


    지난 밤에는 어두워서 산의 형체만 보였기 때문에 거기에 묘지가 그렇게 많을줄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 날 후방카메라에 무언가가 감지된 이유가


    과연 단순 오작동 때문이였는지,


    아니면 그 묘지와 관련이 있는지 정확하진않지만


    지금도 저와 제 남자친구에게는 정말 소름돋는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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