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보는 친구이야기 시즌 2 1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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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
2014-07-09 17:02:13 (12년 전) / READ : 2456
첫번째 에피소드
음..첫번째 에피소드에 뭘 쓸지 고민고민하다가 제가 이친구랑 알게된 계기를 쓰기로했음ㅋㅋㅋㅋㅋ
아 참고로 친구이름은..음..기쁨이임.난정말 이친구만 내옆에있으면 너무너무기쁨ㅠㅠㅠㅠㅠㅠ
특히 요즘은 자주 못만나는 터라 기쁨이를보면 더기쁨ㅠㅠㅠㅠㅠㅠ물론 기쁘다는것만으로 이름을
지은게 아님..이친구 본명도 '기쁨'이라는단어와 관련이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오늘은 기쁨이와 내가 처음만난 이야기를 들려주겠음.
때는 바야흐로 내가 중학교 시절이였음.. 그땐 나와 기쁨이를비롯해 내친구들들이귀엽고깜찍했다고믿음..
(아니..그냥믿는다구여..그렇게..ㅎㅎㅎㅎㅎㅎㅎ..헿)
기쁨이와 나의 인연은 중학교2학년때부터 시작되었음
사실 기쁨이와 나는 중학교1학년때는 서로 얼굴이랑 이름만 아는..그런 사이였을거임ㅋㅋㅋㅋㅋ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나와기쁨이는 최고의친구이자콤비가되었음ㅠㅠㅠㅠㅠ(콤비는그냥내생각임)
그날은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날이였음..여름방학 전이였던걸로 기억함.
보통 그럴때 학교에서 무서운얘기같은거 많이하지않음?담임쌤들쫄라서?????우리만그럼?????
어쨌든 그날 담임쌤을 쫄라서 무서운얘기를한창 하고있었음.
그때 우리반 A가 자기가 아는 실화 이야기가 있다며 우리의 주목을끌었음.
엄청엄청나게 대단한 이야긴 아니였고 A네 언니인가 오빠인가?네 학교에서 어떤 여학생이
왕따를 당했는데,견디다 못해 죽었다..이런 이야기였음.
우리가 이야기를 다 듣고 에이뭐야~귀신얘기가 아니네 라고 싱거워할때쯤
(물론저이야기는진짜실화이고,어린마음에..단지귀신얘기가 아니란것때문에 흘려듣고
넘겼음..ㅠㅠ돌아가신 그학생분과 유가족께는 다시한번죄송함..)
A가 조용히 반 뒤쪽에 있는 사물함 위를 가르키면서
"근데 그언니,지금저기서 우리보고있다"
라고했음.
순간 분위기가 싸~~~해지고 나와기쁨이를포함한 우리반 아이들은
모두같이 벙찐 표정으로 A를바라보았음..
제발이게거짓말이라고해줘.....란표정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
(A=기쁨 ㄴㄴㄴ아님ㅠㅠㅠ)
다행히 A는 장난이야~~~라며 깔깔깔 웃었고 우린그제서야 안심했음
그런데 그 이야기를 시작할때부터 이미기쁨이의 표정은 썩어있었음ㅠㅠ
A가이야기하는 내내 자꾸 내뒤를힐끔힐끔보기도하고 교실이곳저곳을 보는거같았음.
무서운얘기도중 애가자꾸 그러니까 난 더불안하고무서웠음....
(사실이때부터 난 무의식적으로 기쁨이의 능력을 짐작하고있었는지도 모름..)
기쁨이의 응아쓉은표정은 그날 내내 계속되었고 그당시기쁨이와 짝꿍이였던 나는
그 교시가 끝나고 결국 기쁨이에게 물어봤음..
어디아프냐고해도 아니라고하고 기분안좋냐고해도 괜찮다고 하는바람에
나로썬 기쁨이의 표정이 왜그렇게 안좋은진 알수없었음ㅜㅜㅜ
그냥마음이꽁기꽁기했음.....
그냥 다른친구가 그랬다면 대수롭지않게 넘겼을텐데 그날따라
기쁨이의 기분을 풀어주지 않으면 내 기분도 응아가되겠구나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생각해보니까 웃긴데 진짜로 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
이유는나도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본능적인 나의 사교성을 발휘해 기쁨이를쫓아다니면서 물어봣음ㅋ.ㅋ(그날귀찮앗지..먄)
뭐특별한걸물어본건 아니고 ㅇㅇ걍 진짜로어디아파?무슨일있어?아님응아마려?(ㅈㅅ)
라며 온갖드립을 다쳤던거같음ㅋㅋㅋㅋㅋ결국그런 내가 귀찮앗던건지 기쁨이는 종례가
끝난후 청소를 할때 내게 이유를 말해주었음.
기쁨이가 말한 내용은 실로 날 충격과공포의도가니에 빠뜨리기 충분했음.
아니 그러고도 남았음.
기쁨이는 우리가 담임쌤을 쫄라서 무서운이야기를 할때부터
온몸에 소름이 쫙쫙 끼쳤다함.무서워서그런게 아니라 이야기를 하면할수록
알수없는 귀신?영혼?들이 교실안으로 우글우글 모여든다고했음.
기분이 나쁘고 꺼림찍해도 자신은 그 귀신(제가부르기편하게귀신으로하겠음)들을
처리할수 없는 사람이고,그 귀신들도 해코지하려 온것이 아니라 그냥이야기를 들으러 온것같다고했음.
하지만문제는 A가 죽은 여학생 이야기를 할때부터였음..
와나 지금도 생각하면 소름이돋음..ㅠㅠㅠㅠㅠ
A가 이야기를 하다가 "그래서 그언니가 결국 자살했데"라고 하자마자
교실문이쾅!하고열리더니 빨간색 원피스를 입은 어떤 여자가 들어왔다고함.
근데 분명히 문열리는소리가 엄청나게 컸는데 나를포함한 우리반 아이들중
아무도 뒷문을 쳐다보지않자 그때서야 아,저것이 사람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다고했음.그 여자는 우리교실 이곳저곳을 걸어다니다가,내뒷뒷자리에
앉았다고했음.그당시 내 뒷뒷자리는 사물함바로앞자리였고,그자리에 앉았던
친구가 입원해서 비어있었던 자리였음.
그여자가 그 의자에 앉아서
A를 죽일듯이 노려보고있었다함...
그리고 한참뒤에 A가 이야기를 끝내고,쉬는시간 종이치고 나서야 그여자가
다시 뒷문으로 나갔다고했음.
기쁨이 말로는 자신이 이야깃거리가 되는것을 싫어하는거같다고했음.
그래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 A를 죽일듯이 노려본거라고도 했음....
님들소름안돋음?....근데 기쁨이가 그런얘길 호들갑떨지않고 말해서 난더무서웠음..
너무담담하게말하길래ㅠㅠㅠ귀신보는 친구들은 다들왜이렇게담담한지모르겠음...
하여튼 난 이날 이후로 기쁨이에게 이것저것 많은걸 물어봤음
괜히 비오는날 학교화장실끌고가서 여기에귀신있어?응?라며눈을빛내기도했음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기쁨이는 그런날 무진장귀찮아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나쁜시끼..
그렇게 기쁨이와난 조금조금씩 친해져갔고
지금은 뗄래야 뗄수없는 내 웬수들과함께 소중한친구가되엇음 헿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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