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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는 친구이야기 10 [7]

Minerals : 3,391,611 / Level : 상사 상사
2014-07-08 20:38:11 (12년 전) / READ : 3413
    形 1



    비도 슬슬 오고

    소주한병 따기 전에 이야기 하나 끄적거림



    편에 나오는 HS 라는 여자애와는 

    터널 얘기 이후에 별다른 얘기는 없다가

    문득

    귀신이 날 무서워 한다는 소리가 무슨뜻인지 궁금해짐

    그때쯤엔 연락처도 알고 있었음

    문자 보냄



    나 뭐하냐

    HS : 레드아저씨 왠일?ㅋ 문자도 보내고 내 닉네임

    나 친구랑 영화보러 왔어요

    나 걔랑 몇시까지 있을건데

    안 바쁘면 저녁이나 같이 먹자



    그렇게 저녁 8시쯤에 만나기로 함

    역시나 그년의 고스룩 패션은

    참 적응하기 힘듬.

    그래도 용건이 있는건 나니까 편하게 생각하기로 함



    나 저번에 얘기한거...

    HS : ??

    나 귀신들이 날 무서워 한다는게 무슨 뜻이냐.

    HS : 그거요?

    말 그대로요귀신들이 아저씨 무서워 한다고

    나 이유는?

    HS : 보통 귀신들이 무서워 하는 사람은

    수호령이라고 하는 다른 형태의 혼령이 있기 때문이거든

    당연히 일반 귀신보다 힘이 세니까 무서워 하고

    나 수호령이 뭔데

    HS : 어떤 특정한 이유로 얽매여 스스로 사명을 가진 혼이요



    문득 친구녀석이 말해준 인과율이 떠오름



    나 죽은 사람이 뭔가 하려면

    손해보는게 많다고 하던데...

    HS : 이 아저씨 별걸 다 아네ㅋㅋㅋ

    그건 어디서 들었음?

    나 알거 없고 계속 말해봐.

    HS : 맞아요 그 손해

    그 손해를 감수하니까 더욱 강한거고

    얼마나 사명이 무겁냐에 따라 감수해야 할것도 많아지고

    수호령도 힘이 세져요

    신장급 수호령은 다른 혼령을 소멸시킬수도 있어요.

    그래서 무서워해

    근데 아저씨는 수호령도 없는데 자체적으로 기운이 이상해

    나 ...



    여기서 예전에 친구녀석과 있었던

    귀신에 관련된 일화를 얘기 해줌



    나 귀신이 날 무서워 한다면 

    그런 일들이 내 주위에서 일어날 리가 없잖아.

    HS : ㅋㅋㅋ

    고등학생때라면서요

    그때야 그랬을 지 몰라도 아저씨도 10년이나 나이 먹었는데

    그대로 일것 같아요?

    그때도 그정도였다면 지금은 훨씬 더 강해졌겠다ㅋㅋ



    그러고 보니 20대 중반에 가까워지면서부터 

    이후로 지금까지 미스테릭한 일들은 벌어지지 않았음

    무언가 신빙성이 더해지기 시작함.



    HS : 정 뭐하면 테스트 해보던가요

    나 테스트??



    =================================================================================



    形 2



    나 무슨 테스트?

    HS : 나도 당집가면 쫓겨나거든요

    사기 말고 진짜 당집

    아저씨 들어가면 어떨지 진짜 궁금해

    나 무슨 악취미냐ㅡ─



    말은 저렇게 해도

    무언가 궁금하긴 했음

    나도 모르는 나에대해 주저리 떠드는걸 보면

    그딴게 뭔지 밝혀내고 싶은 묘한 심리



    그렇게 그년과 헤어지고

    주말에 다시 만남

    그년을 따라 지역명을 거론하는건 곤란하니어느 역 뒷쪽을 가니

    철학관 골목이 있었음



    나 여긴 뭐야

    HS : 친구들이 점보고 타로보고 그러는걸 엄청 좋아하거든ㅋㅋㅋ



    두리번두리번 거리더니 그년이 말함



    HS : 저기다 저기 가봐요



    그년이 가르킨 곳은 

    딱 봐도 다른 집보다 좋아보이는 그런 곳임



    나 저기?

    HS : 응 저기가 기운이 제일 세

    저기 당집에 있는 귀신도 신장급ㅋㅋ



    문득 무언가 기분이 이상해짐



    나 저기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데

    HS : 글쎄요 나도 모르죠ㅋㅋㅋ

    저기도 일단은 되게 강하니까ㅋㅋ

    나 : ...... 이년이ㅡ─)



    설마 뭐 어떻게 되기야 하겠어

    라는 생각과 함께 그년이 말해준 집으로 들어감



    =================================================================================



    形 3



    안에 들어가니

    응접실 같은 곳이 있고

    손님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꽤나 많음

    언제 맡아도 당집이나 절같은 곳의 향냄새는 적응이 안됨

    접수대 같은 곳으로 보이는 곳에 앉아있는 아줌마한테 감



    아줌마 ... 무슨일로...



    이 아줌마 이상하게

    나랑 눈을 못마주치고 테이블에 얼굴을 박고 얘기 함-_-



    나 점보러요...

    아줌마 : ...... 그대들 좋아하는 ㄷㄷㄷㄷ 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그런 아줌마



    그 순간 정면에 보이는 문이 벌컥 열리며

    한복을 입은 젊은 아줌마가 뛰쳐나와

    이마를 땅에 박고 엎드려ㄷㄷㄷ 거림



    그 광경에 응접실안에 손님들은 당황했음

    물론 나도 당황함



    나 아줌마 왜 이래요

    일어나봐요

    한복 아줌마 ㄷㄷㄷㄷㄷㄷ

    나 아줌마??

    한복 아줌마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 아줌마 아무말도 안함

    그냥 엎드려 ㄷㄷㄷ 거리고만 있음

    손님들도 패닉상태 접수대 아줌마도 ㄷㄷㄷㄷ

    더 이상 있다간 민폐일것 같았음

    일단 그 집 나옴

    담배에 불을 붙임



    HS : 아저씨!!!!ㅋㅋ

    나 ㅡ─

    HS : 진짜 짱이다ㅋㅋㅋㅋ

    나 ????



    이 녀석이 안에서 일어난 일을 알고 있나 싶어서

    안에서 있던 일을 이야기 해주며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봄



    HS : 내가 보지도 않고 그런것 까지 어떻게 알아요ㅋㅋㅋ

    나 그럼 뭐야?



    HS : 아저씨 들어가고 나서

    저 집 기운이 엄청나게 줄어드는거 보고 알았지



    나 : ..... 이년이 더 신기하네...



    그리고 이 사건은

    몇일후에 한국에 잠시 들어온 친구놈이

    HS 귀싸대기를 후려 치는 사건의 계기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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