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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집들어간얘기 [1]

Minerals : 789,756 / Level : 상병 상병
2015-08-26 00:32:01 (10년 전) / READ : 2130
    일단 전 부산사는 20대 중반의 미청년이구요
    하하 홈피로 눈팅만 하다가 딱 생각나는 일이 있어서 제보하게 됐거든여
    요거는 제가 인생 살면서 딱 한번 보았던 귀신에 대해 얘기해 보려구요.
     
     
    때는 2005년 여름 방학이었는데 겁나게 더웠던 걸로 기억하네요
    그런데 중학교는 방학때마다 봉사활동이랍시고 학교청소를 시켰죠. 정말 정말 가기 싫었는데… 
    중학교 때 좀 잘나간다고 호기롭게 담배도 뻑뻑 피워댔으니까요무튼 사건의 발단은 담배 때문이네요
     
     
    비가 꽤나 많이 왔던걸로 기억하는데 학교청소를 마치고 교문을 나왔죠.
    그때 저희 학교가 산 중턱 상당히 가파른 곳에 위치했었는데 교문을 나오면
     그 앞으로 빌라촌이 한창 들어서는 곳과 다른 곳으로 통하는 길이 있었습니다.
     
    빌라촌은 그 시절 우리들의 흡연장소로 쓰이고 있었죠
    저와 여자애들 B,C는 빌라촌의 주차장 사이로 몸을 숨겨 담배롤 피우려 했죠.
     
     
     
    “B야 코하나 도바라” 
     
     
    따개는 읍나??” 
     
     
    코는 주차장에서 해야 제맛이제 그챠?”
     
     
    담배한대 피우면서도 무슨 말이 그리도 많았는지 딱 기분좋게 한 모금 빠는데.. 
    때마침 거기사는 아저씨가 내려와서 호통을 치더군요.
     
     
    요 썅노매 새끼들이 맨날 여기와서 담배질이고 대가리 피도 안마른 새끼들이 
     
     
    우리는 놀래서 그 빌라를 빠져나왔는데 막상 비도 많이오고 갈 곳도 없고
     어디가노 어디로 갈꼬를 연발하며 비를 피할 곳을 찾았죠.
    또 웃긴게 그 빌라촌에는 BC의 집도 있었는데 C가 갑자기 묻더군요.
     
     
    야 우리집 옆에 무당집 있는데 거함 가볼래
    그기는 처마도 있어가꼬 코하기 좋다 
     
     
    제가 되물었죠.
     
     
    야 무당집이면 무당산다이가 근데 그기를 우째가노 
    B도 한마디 거들더군요.
     
     
    그 무당집 앞이 우리집이다이가?
     그 무당 장사 안되는가 이사간거 같든데짐 비었을걸?” 
     
     
     
    그렇게 우리 셋은 의견이 맞아 그 무당집으로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들어가면서부터 느낌이 좀 쐐~하드라구요… 
     
     
    젠장맞게 그냥 비맞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무당집은 일반 주택이랑 다를바 없이  조그마한 마당에 샤시로 되어있는 현관문이 보였습니다.
     
     왠지 들어올 때부터 느낌이 좀 ~해서 있기 싫었는데
     
    남자 체면에 또 여자애들보고 나가자고 말하기는 좀 그렇더라구요.
     
     
     나 혼자서 그 싸~한기분에 심취해있을 때 B가 대뜸 말하더라구요.
     
     
     
    저기 비었으니까 저기 들어가서 코하고 가자
    저기는 영감쟁이들 안올끼니까 절로 가서 한 대 푸고가자!”
     
     
     
    그래서 그 무당집 현관을 열고 들어갔는데 집 구조가 어땠냐면 미닫이 현관이었는데
     
    그걸 열때부터  하는소리가 거슬리더라고요.
     
    그냥 들어갔는데 현관 가운데가 거실이구 양옆으로 방이 하나씩 있었습니다.
     
     
    우리는 신기해서
     여기 쥑인다
    귀신 나오는거 아이가? /
    나오라케라 바로 담배빵이다~
     
     
    이렇게 무서움을 이기기 위해 소위 쎈척을 하고 있었지요. 근데 딱 거기서 느낌이 오더라구요… 
    그냥 오한이 들어서 으슬한게 아니라 뭔가 내 목덜미부터 엉덩이 끝까지 스윽 훑는 느낌? 
    진짜 그때 느낌은 아직 생각해도 거지같아요
     
     
    그 느낌드는 순간 내가 애들한테 야 빨리푸고 나가자 이랬더니 BC는 신이 났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내가 말했지
     
     
    가시나들아 빨리 푸고 가자고 느낌 쌔하다 지금!!!!”이랬더니
     
     
    BC는 
     
    점마 쫄았네저거 쫄보가~꼬추달고 안쪽팔리나 ” 
     
    사나이 자존심을 살살 긁더라구요.
     
     
     
    나도 오기가 생겨서 무서움을 참고 담배를 한 대더 물었지
    근데 또 사춘기때의 호기심이란게 참… 
    B가 갑자기 야 옆방에 뭐있을꺼같노질문들 던지더군요.
     
     
    또 그떄 우린 야 있어봐야 뭐 있겠나 어쩌피 빈집인더 먼지랑 바퀴벌레나 기어댕기겠지
     이런말을 주고받으며문을 누가 열지 정하고 있었습니다.
     
     
     
     얘들이 자꾸 남자인 내가 제격이라며 열라고 그러는데 정말 열기 싫더라 진짜… 
    아니 그때 정말 뛰쳐나가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왼쪽방을 먼저 열어보기루 했는데
     
     
     
     끼익..
     
     
     
    이건 또 이거 나름대로 소름돋았던게 빈집이라면서
     족자며 향냄새며 신들한테 주는 잿상마저 깔끔하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BC한테 물어봤거든… 
     
     
    야 여기 빈집이라매
     
     
    B, C가 대답하더라구요. 여기 빈집맞다고
     
     
     근데 왤케 깔끔한건데”
     
     
     
     진짜 그때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난 애들 설득해서 야 그냥 나가자 인쟈 이거 봤음 됐다이가 나가자
    빨리 비 더오기 전에 할무이 집가서 자고싶다 라고 말했지요.
     
     
    근데또 이 왕성한 호기심이 어디가질 않은 B가 야 옆방도 마저열어보자 이러더라구
    근데 진짜 그 옆방은 손도대기 싫었습니다.
     
     
    정말로 진짜
    그래서 난 죽어도 못열겠다 그러니 B가 자기가 연다고 하더라고?
    B둘이서 문 열고 나는 뒤에서 들어가기로 했는데
     진짜 나 거기서 미친 오줌싸고 개 난리날 뻔 했는데
     
     
    그 방에 뭐있었냐면 진짜로 첨에 BC가 들어가고 가만히있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뭔데뭔데 뭐있나~” 이러면서 따라들어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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