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욱한 안개가 번진 거리엔 사람의 흔적따윈 보이지 않고 금방이라도 무언가가 나올 것 같다..
사람의 발길이 더 이상 닿지않는 미시령 휴게소가 안개에 휩싸여 더욱 음산한 기운을 내뿜는듯 하다..
원인은 모르겠지만 화재로 다 타버린 장소엔 기분나쁜 느낌만이 가득하다..
화창한 날씨에 비하여 한 없이 어두운 집 한채.. 창문에 누군가가 나를 주시하는 것 같다..
누군가의 글씨가 써져있다..당시의 긴박한 상황이 보이는 것 같다..
길게 뻗은 어느 복도..끝에 누군가가 서있는듯한 착각을 준다.
복도를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끝이 보이는 듯 하다..
복도 끝에 도착하자 보이는 같이가달라는 글자..
과연 누가 같이가길 원하는걸까..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보기로 하자..
한없이 어두운 공간만 이어진다..이 곳엔 출구란 있는걸까..
계속해서 안쪽으로 몸을 숨겼다..
무언가 소리가 들렸다..누군가가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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