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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는 친구이야기5 [2]

Minerals : 3,391,611 / Level : 상사 상사
2014-07-03 22:26:00 (12년 전) / READ : 3204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XQBKM
    화상채팅
    ...
    사설을 좀 달자면
    처음 글을 쓸때 그눔아한테 니 얘기좀 하겠다하고 말해두지 않았음.
    지금은 말해서 알고 있지만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는거 우겨서 계속 쓰게 됨-_-v)
    그눔아는 현재 외국에 있고 연락은 스카이프나 카톡으로 간간히 하고 있음.
    그리고 이것저것 자기가 본게 귀신이냐 가위눌렸는데 귀신이냐
    쪽지 같은걸로 그눔아 한테 물어봐 달라고 많이들 보내오시는데.
    정말 심각한 질문이 아닌것 같으면 패스함.
    20살 초반 이후로 귀신 얘기 잘 안했기도 하고
    평소에 서로 무뚝뚝해서 연락을 그렇게 매일 하는 편도 아닌데
    갑자기 자꾸 이것저것 물어보니 짜증내더이다ㄷㄷㄷ
    새집이사 편에 혼자사는 놈은 친구임.
    당시 피씨방에서 스카이 러브와 스타1이 유행 했었는데
    그때 혜성처럼 등장한 화상채팅 이란게 있었음 (오마이러브 맞나...;;)
    B는 화상채팅에 호기심을 갖고
    당시에 꽤 가격이 되었던 기억의 캠을 구입하게 됨.
    어느날 B가 귀신보는 눔아한테 면담신청을 함 (이놈 이사하기 전임)
    가위는 아닌것 같고 매일밤 같은 꿈을 꾼다고 함.
    처음 꿈을 꿨을땐 원룸 구석에 흰 안개같은게 뭉개뭉개 있었다가.
    하루 이틀 지날수록 안개 같은게 사람 형상을 띄더니
    같은 꿈을 꾼지 일주일이 넘은 다음엔 한 여자의 형상이 완전히 드러났고
    그 뒤로 하루 이틀 지날수록 구석에서
    날마다 조끔씩 자신이 이불까는 곳(침대가 없었음)으로 가까워 진다고 함.
    그 말을들은 귀신보는 눔아는
    뭔가 이상하긴 한것 같다고 B의 집을 방문함.
    B의 집은 원래 아지트였기 때문에 그전과 다른 기운은 느껴지지 않아야 정상인데.
    조금씩 누군가가 들어오려 한다는 것 같다고 말해줌.
    그리고 B한테 문자가 오고
    B가 컴을 키고 화상채팅을 접속함.
    귀신보는 눔아가 뭐하는거냐고 묻자.
    B가 이게 요즘 유행하는 화상채팅인데
    요새 이쁜애 하나 꼬셨는데 연락처도 주고받고
    화상채팅에 매일 접속해서 만난다고 말함
    귀신보는 눔아는 팔자좋네 하면서
    방안 곳곳을 둘러보는데
    한 쪽에서 이상한 기운이 강하게 느껴져서 돌아보니
    B가 컴퓨터 하는 쪽이었음
    귀신보는 눔아가 컴퓨터 쪽으로 가까이 가니까
    B가 그눔아를 캠쪽으로 잡아당기면서
    얘 내 친구야하고 타자를 치는데
    상대편이 그눔아를 보자마자 채팅을 종료해 버림.
    B가 뭐야 이년 하면서 당황스러워 하자
    귀신보는 눔아가
    살다살다귀신들린 년하고 채팅하는 놈은 니가 지구 최초일거다.-
    라고 함.
    아무튼 그 뒤로 그 년 한테 연락오는 일도 없었고,
    이상한 꿈도 더 이상 꾸지 않았다고 함.
    어제 에피소드 이후로
    다른 에피소드들은 재미가 없는 느낌임.
    =============================================================================================================
    라이터불
    다른 친구들을 A B C 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지금은 연락이 되지 않기 때문임.
    더 솔직히 말하자면 귀신보는 녀석과 지내면서
    남들 평생 한번 겪을까 말까한 이런저런 기괴한일에 여러번 휘말리면서
    졸업후에 자연히 멀어지게 되었음.
    아무튼 다음 에피소드 부담스럽게 가겠음-_-;;
    역시 고등학교1학년때 일임
    B가 겪은 얘긴데
    (이새.낀 여름휴가 편에도 썼듯이 나중에 빙의도 당하고 그런걸 보면 되게 허약한놈인가봄)
    그때 인현동 호프집 화재사건 이후로
    학교나 인천 분위기가 좀 흉흉할 때였음. (우리학교 동기애들도 다섯명 죽음)
    언제나 말했듯 우리 패밀리들은 불량 스튜던트 들이었음
    B가 수업중에 똥마렵다고 뻥쳐서 화장실에 담배빨러 감.
    그때 우리학교 4층이 1학년만 쓰고 있었음
    화장실 맨 마지막 칸이 닫혀있었고칸막이 위로 담배연기가 스멀스멀 올라옴
    B는 어떤새낀지 수업시간에 담배나 빨러오고ㅋㅋㅋ
    이러면서 바로 옆칸으로 들어감
    마이에서 담배를 꺼내서 불을 붙이는데
    부싯돌이 빠져서 불이 안붙음.
    그래서 옆칸에 있는 놈한테 야 라이터좀 빌려주라했더니
    말없이 칸막이 아래로 라이터가 스윽 밀려옴.
    고맙다하면서 B는 불을 붙이고 칸막이 아래로 라이터를 다시 밀어줌
    그리고 담배를 빠른 속도로 다 빨고 마무리 하는데
    옆칸놈은 나가는 소리가 안들림.
    별 생각없이 화장실 칸에서 나왔는데
    화장실 닫혀있던 칸은 열려있고 라이터도 칸막이쪽 바닥에 덩그러니 있었음.
    뭐야 이새.끼 언제 나갔어 하면서.
    라이터도 망가졌던 터라 그 라이터를 주머니에 넣고 교실로 돌아감.
    점심시간때 패밀리들 보여서 이런 저런 수다 떨고 있는데
    B가 갑자기 똥마렵다며 화장실로감.
    이눔아가 화장실로 가서 담배에 불붙이고 쭈그려 앉았는데.
    머리에 자꾸 파리가 앉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함.
    그래서 아 파리새.끼 하면서 손을 휘저었음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위를 봤는데
    왠 시꺼먼 놈이 위에서 B를 향해 계속 손을 뻗고 있었다고 함.
    이눔이 완전 놀라서 똥이고 뭐고 바지 추겨올리고
    비명지르며 교실로 달려옴.
    패밀리들이 뭐야 이새.끼 바지는 반쯤 내리고...ㅋㅋㅋㅋ 하면서 킥킥대는데
    귀신보는 눔아가 다짜고짜
    너 뭐 이상한거 가지고 있냐라고 물어봄
    B가 처음엔 당황해서 그딴거 없다고 하다가
    조금 진정되니 아 라이터하고 라이터를 꺼냄
    라이터에 '라이브라고 써있었음.
    (인현동에 불난집이 라이브 임)
    귀신보는 눔아가 이거 어디서 났어 라고 물으니
    아까 있었던 얘길 그대로 해줌.
    귀신보는 눔아는
    그거 그대로 그 칸에 갖다 놔라라고 말했고
    B는 쫄아서 나한테 같이 가자고 함-_-
    아무튼 그자리에 그대로 갖다 놓고 교실로 돌아옴
    그 후로 별다른 일은 없었다고 함.
    =============================================================================================================
    네발의자

    이번 얘기는 패밀리 얘긴 아니지만 써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알바로 백화점에서 보안 으로 일을 한적이 있었음(정장입은 경비 라고 생각하시면 됨)
    그때 새로 들어온 형이 있었는데 군대 다녀오고 복학하기 전까지 일한다고 했음.
    인천에 아는 사람 집에서 일주일 정도 살다가
    연수동 쪽에 값이 저렴한 원룸이 나와서 금방 이사했음.
    근데 이 형이 날이 갈수록 쾡해지더니 살도 빠지는 것 처럼 보였음.
    나중에 술마시면서 얘기해주는데 아주 재밌는 얘길 해줌.
    처음에 집을 보러 왔을때
    사는 사람은 없었고 그냥 방 한가운데 의자만 떨렁 있었다고 함.
    근데 의자가 원목으로 만든 의자라 생각보다 좋아보여서
    버리지 않고 그냥 썼다고 함.
    근데 그날부터 뭔가 이상한 일이 생겼는데.
    분명 제자리에 잘 뒀던 의자가
    퇴근후 집에 와보면 방 한가운데 덩그러니 있다는 거임.
    처음엔 자신이 착각했나 싶었는데.
    계속 집을 비우면 의자가 늘 가운데 있고,
    하루는 잠을 자다 비그덕 거리는 소리가 들려 깼는데
    방 한가운데에
    그것도 네발의자가 흔들거리고 있었다고 함
    그 형은 기분이 나빠져서 그 의자를 바로 갖다 버렸고
    새 의자를 샀지만
    여전히 외출후에 집에 돌아오면
    그 새 의자 또한 방 한가운데에 있었음
    그리고 의자를 버린 그 날부터
    자고 있는데 무언가 가슴을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왠 여자가 자기 가슴위에 있는데
    밟고 서있는게 아니라
    공중에 떠서 좌우로 흔들거리는데
    그 발 끝이 그 형 가슴을 계속 스치고 있었다고 함.
    아무튼 저 얘길 듣고 흥미로워 그 눔아에게 얘길 해줌.
    그눔아가 지박령이라고 함.
    어떤 한이나 연유로 떠나지 못하고 그 곳에 머물러 있는 령인데.
    지박령은 말 그대로 한이 많고 자기 나와바리에 대한 집착이 있어서
    자기 구역을 침범하면
    자기 구역을 뺐는줄 알고 물리적인 힘을 행사하기도 하기도 하고
    꽤나 위험한 존재일수도 있다고 함.
    지박령을 다독이며 서로 잘 지내던가
    아니면 당장 집을 나오는게 현명할거라고 그눔아가 말함
    나 왜 지박령이 되었을까...
    귀신보는 놈 그 집에서 목 매달아 죽은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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