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위눌린썰 푼다.SSUL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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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
2014-07-03 15:09:44 (12년 전) / READ : 1236
내가 중3때 일이엇는데 그땐 내방에 침대가 없었어...
하루는 학교에서 종례를 하니깐 너무 피곤하더라고
그래서 집에와서 내방에 들어가자 마자 옷 다 벗고 이불 깔고 밥도 안먹고 그대로 기절하듯이 잠에 들엇어
얼마나 잣을까? 귀에 웅웅거리는 소리때문에 잠에서 깻는데..
그 왜 남들 다 겪는 가위..잇잖아? 몸은 안 움직여지고 눈은 뜬채로..ㅋㅋ
정말 내가 그랫엇어
난 그때 가위에 처음 눌려봣는데
눈을 뜨니 내가 정자세로 누워잇더라고...
나는 눈만 겨우뜬상태엿는데 고개를 옆으로 돌릴수가 없어 옆으로 눈을 돌려보니...
왠 여자애가 앉아잇엇어
음...정확히는 실루엣이 여자아이엿어 레이스가 달린 원피스에 머리가 어깨아래로 내려오는 정도?
얼굴은 그림자에 가려 보이지 않앗지...
그아이가 딱히 나에게 위해를 가한건 아니엇어
다른 사람들의 가위눌린 소감은 대부분 무서운 귀신이 자신의 위에 올라탓다 죽으라는 소리를 들엇다 목을 졸랏다 하는데
내가 본 그 아이는 앉아서 다리를 흔들고 잇더라
저 '다리를 흔들고 잇엇다...'라는게 감이 안잡히지?
쉽게말해서 의자같은데 앉으면 다리가 안달때 잇잔아? 그런것처럼 다리가 안닿아서 흔들고 잇엇어
근데 내가 위에 적엇듯이 난 침대가 없엇거든ㅋㅋㅋ
장판깔린 평범한 바닥인데 그 바닥밑으로 다리를 흔들고 잇더라..
무섭진 않앗는데 갑자기드는 위화감에 어서 빨리 깨야겟다 생각햇고 가까스로 새끼손가락을 움직여 가위를 벗어낫지...
일어나니 내가 문지방에 머리를 대고 자고잇엇어..
옛말에 '문지방에 머리대고 자는거 아니다'또는 '문지방 밟지마라' 라는 말을 자주 들엇엇는데 정말 왜 그런 말이 잇는지 알겟더라 ㅋㅋ
그렇게 가위를 눌리고 난후에 여태까지 가위에 눌린적은 없어
여담이지만 나는 원래 잘때 꿈을 잘 꾸지않는 스타일인데 그렇게 가위를 눌린 후로 정말 생생하게 굉장히 이쁜 여자와 관계를 갖는 꿈을 자주 꾸게 되엇어 ㅋㅋ 그렇다고 몽정은 아니더라 ㅋㅋ
아무튼 문지방에 자지말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