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위 눌린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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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
2014-07-03 11:15:02 (12년 전) / READ : 606
고2 때엿나 아무튼 내가 고등학교때 가위에 눌렸던 썰 풀어볼게내 위로 형이 하나 있는데 고등학교때까지 형이랑 방을 같이 썼었어. 그래서 밤에 교대로 컴퓨터를 하고는 했지.
나는 학교갔다와서 롤 한판하고 와고 조금 한다음에 형한테 자리 비켜주고 바닥에 누웠어(우리방은 침대가 없음 전기장판에서 이불깔고 잠)
그리고 옆으로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유투브를 보고있었지. 그때 유투브로 무서운게임하는거 보고있었는데 그러다 잠이 들었나봐.
당시 내가 옆으로 누었을때 시야가 책상하고 내앞에서 형이 컴퓨터를 하고있었어. 부모님한테 들킬까봐 불은 끄고 있어서 모니터만 번쩍번쩍 거렸지.
유투브를 보다가 잠이들었는데 그때 가위에 눌렸음 가위눌린 사람들은 알꺼야 몸 안움직이고 귀에서 웅웅대는 소리 들리는거 내가 가위 자주 눌려서
"시발 또 가위 눌렸구나"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음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에 루시드드림? 그게 생각이 나더라고 그래서 가위눌린상태도 내가 가위인걸 알고있으니까
내 생각대로 하면 그런것도 될라나? 하는 생각으로 야한생각을 했지 그런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거임 내 앞에 뭔지는 모르겠는데 엄청 까만색에 뭔가가 있었음
얼굴은 없었는데 나를 보고있는거 같은 느낌은 들더라 그 형체 옆에서는 형이 컴퓨터하는거 흐릿하게 보이고
아무튼 가위눌렸을때 그런거 본건 처음이라서 좀 좇같긴 했었는데 그때 내가 야한생각하고있었는데 그런거 보이니까
야한생각이 쏙 들어가더라 ㄷㄷ 아무튼 조금 길게 그냥 검정형체를 보고있던거 같아. 그런데 갑자기 그새끼를 놀래켜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어.
그래서 애들 놀래킬때 처럼 "왁!" 이렇게 놀래켰음. (사실 가위눌리면 아무것도 안되는건 알고있음 내가 왁! 했다는건 소리냈다는게 아니라 그냥 눈을 크게뜬정도? 아무튼 그느낌 비슷하게 무언가를 했던거 같음) 그랬는데 그 검정형체도 눈이 있기는 있었나봐. 내가 "왁!" 하니까 걔도 눈 크게 뜨더라고 놀란거 같았음.
내가 왜 그렇게 느꼈나면 걔가 눈 크게 뜨고 갑자기 사라졌음. 확실하지는 않은데 걔가 눈 크게 뜨고나서 내가 가위에서 깼거든.
가위에서 깨니까 형은 게임하고있더라. 옆으로 누워서 팔도 저리고 유투브는 계속 켜져있는 상태였어.
별로 무섭지는 않은데 가위눌리고 처음으로 사람이 아닌걸 느껴본 경험이어서 이렇게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