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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족 역사 공부할 때 알아두면 좋은 주요 목초지

Minerals : 180,322,987 / Level : 준장 준장
2025-09-30 08:04:37 (3개월 전) / READ : 165

    지도로 보면 유목민족들의 활동공간이 굉장히 넓어보인다. 하지만 그거 아는가? 저중에서 유목민족이 활동할 수 있는 땅은 사실 정해져있다. 유목생활도 자연환경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하나씩 살펴보자



    첫번째로 볼 것은 훌룬, 부이르 호수 일대 초원이다. 지도만 봐도 땅이 알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몽골초원의 가장 기름진 초원중 하나로, 오논강, 할하강, 아르군강, 실카강 등 여러 큰 강과 훌룬호, 부이르호 등 여러 큰 호수가 모여있다. 이 너머로는 빽뺵한 타이가라서 유목생활이 불가능하다. 카마그 몽골이랑 타타르족이 여기서 유목했다.




    두번쨰로 볼 곳은 헨티산맥 일대다. 칭기즈칸이 어렸을 때 이 일대에서 살았다는 것은 유명하다. 이 지역 일대는 몽골시기에 우량카이라 불렸는데 온갖 삼립민족이랑 유목민족이 짬뽕되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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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는 셀렝게강 유역이다. 메르키트족이 이 일대에서 살았다. 다얀칸 시기에 오이라트가 여기까지 거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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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번째는 항가이 산맥 일대다. 이 지역은 위구르제국의 수도와, 돌궐제국의 수도, 그리고 카라코룸이 있던 곳으로 몽골에서도 손꼽히는 꿀땅이기도 하다. 케레이트와 할하 좌익인 투시예트족이 여기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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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번째는 훕스굴호 일대다. 몽골에 먹히기 전 오이라트가 여기서 살았다. 할하 좌익 자삭투부가 여기 일대에서 유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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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섯번째는 알타이산맥일대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알타이 산맥은 서북쪽 일대를 가리킨다. 동남쪽은 사막이라 유목 불가능하다. 과거 나이만이 여기 일대서 유목했고, 숄로이 우바시의 호트고이드족이 여기서 유목했다. 지금은 러시아, 중국, 몽골이 나눠서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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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번째는 예니세이강 유역이다. 철륵과 키르기스족이 여기서 살았다. 에센 타이시가 키르기스족 일부를 천산산맥 일대로 옮겼는데 이게 키르기스스탄의 전신이 되었다. 여기 남은 키르기스인들은 러시아와 몽골에게 이중으로 세금을 내며 살다가 하카스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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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덟번째는 시라무렌강, 랴오허강 일대다. 여기도 최고의 유목지대 중 하나였다. 동호, 선비족, 오환족과 거란족이 이 일대 출신이고 나중에 몽골 차하르가 이 일대에서 유목했다. 청나라 말기에 한족에게 빗장 풀기 전까지도 여기는 유목민의 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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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홉번째는 눈강과 서쪽의 지류들 일대다. 여기는 몽골 이전에 유목민족이 살았었는지 썩 명확하지가 않다. 사실 만주 평원 일대가 과거에 습지, 뻘밭이었기 때문에 의외로 유목하기에 좋지 않았다. 하여튼 몽골 이후에 옷치긴 후예가 이 일대에 살다가 올량합3위가 되었고, 나중에 코르친족이 이 일대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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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번째는 송화강 일대다. 이곳은 유목민족보다는 유목화된 여진인이 살았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랴오허 일대에 살던 유목민족이 수시로 쳐들어왔기 때문에 여기 사는 여진족들은 유목민처럼 똑같이 말타고 활쏘고 해야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게 금나라 시조 아구타다. 몽골 이후로는 해서여진이 살았는데 누르하치 등장 전까지 계속 몽골한테 맞고 살았다. (명나라 실록 보면 죄다 몽골한테 약탈당했다, 협박 당했다 이런 내용밖에 없다) 눈강과 송화강 너머 땅은 모두 수렵인들이 살았다.



    명나라 시기 되면 오르도스 일대도 몽골의 주요 목초지가 된다.



    이상으로 북방민족들의 주요 목초지를 살펴보았다. 앞으로 유목민족들의 역사를 공부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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