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때는 그래도 20명정도 참여한 소소한 나눔이였는데, 역시 국민적인 게임인 롤스킨 무료나눔하니까 참여하신분들 수가 어마무시하네요 ㄷㄷ
아무래도 23일까지 참여자 받고 추첨명단 짜는데만 몇시간 걸릴꺼 같네요 ㅎㅎ;;
이번 무료나눔을 하게되는 이유는 제가 살면서 가장 하고 싶은 일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소중한 분에게 그분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제가 보고 받아왔고 감사함을 느꼈기에, 저도 그런 나눔의 기쁨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가족도 아닌 남에게 나누워준다는것 그건 어떤 감정일까 말이죠.
제가 태어나고 부모님은 갈라지셨습니다. 아버지 없이 자란거죠.
그런 저에게 세상살아가면서 필요한 3가지를 가르쳐준 세분이 계십니다.
사람에게 정을 주는법을 알려준 외할머니.
사랑할땐 사랑하고 엄할땐 엄하게 예절을 가르쳐준 어머니
그리고 남이지만 가족처럼 나눠주신 한 교수님이 계십니다.
교수님은 혈육적으로도 어떤것으로도 이어지지 않은 생판 남이십니다.
하지만 저의 학창시절 99프로를 이끄러주신분이기도 하죠.
교수님은 저를 혼자키우시는 어머니를 그저 아무것도 바라는거 없이 도와주신 따뜻한분이셨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교수님을 잘따랐습니다. 무서울때도 있었지만 웃어주시고 우리 가족을 도와주는것을 알았기에 저는 항상 교수님을 좋아했습니다.
몇년전 당뇨병으로 돌아가신후 저에겐 하나의 작은 꿈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교수님이 해주셨던것처럼 남에게 나눔을 해보자. 이런 꿈말이죠.
저에게 정말 돈이 많았다면 교수님처럼 힘들게 살아가는 가정의 힘이 되어보는 상상도 해본답니다.
이번 나눔 솔직히 돈으로 환산하면 총 5만원쯤 되나요?그런 금전적 의미보단 나보다 더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갔을때 그사람이 감사하다고 말하고 그걸 들었을때 내 기분이 어떤가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만약 제가 먼 미래에 하늘에 간다면 교수님 얼굴한번 뵙고 싶네요. 사진하나 없는게 너무 아쉽습니다.지금 사는 주위를 돌아보고 눈을 감으면 온통 함께 돌아다녔던 거리인데 얼굴이 기억이 안나려하네요 ㅠㅠ
아무튼 이번 나눔에서 당첨되신분들이 기뻐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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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칠색조는 도망갔지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