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25 전쟁 발발 75년 째 되는 날입니다.
몇 달 동안 전방에서 올라온 남침 경고는 철저히 무시됐고,
전날 “내일 새벽이 가장 위험하다”는 경고까지 묵살된 채,
국군 병력의 절반이 휴가 또는 외출 상태에서 전쟁을 맞았던 것이죠.
일반 국민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체육대회 도중 “북괴군이 남침해서 대회를 중단한다”는 방송이 나오자,
관중들이 한동안 대회 중단에 항의를 했어요.
전쟁의 끔찍함을 몰랐고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걸 잃어버릴 뻔 했던 겁니다.
종종 “전쟁이 나서 세상이 뒤집혔으면 좋겠다”는 글을 보곤하는데요.
전쟁이 일어나면, 그런 말 하는 사람도 비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대한 무한한 경의를 표하며,
오늘 하루만큼은 전쟁에 대한 다양한 명언들을 보고, 평화를 위해서 어떤 길을 가야할지 숙고하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상깊었던 명언들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좋은 전쟁도, 나쁜 평화도 결코 없다. -벤자민 프랭클린
○전쟁을 좋아하는 민족은 반드시 망하지만, 전쟁을 잊은 나라 또한 망한다. -리델 하트
○평화적 수단으로만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는, 머지않아 다른 국가에게 흡수될 것이다. -리처드 닉슨
○노인들이 전쟁을 선포하지만, 싸우고 죽어야 하는 것은 젊은이들이다. -허버트 후버
○누구나 전쟁에서 자신이 죽는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은 살아남아 죽은 전우들을 묻게 될 것이라고만 생각한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돌프 히틀러
○천하가 비록 편안하더라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태로워진다(天下雖安 忘戰必危). -사마양저
○무기는 100년 동안 쓸 일이 없다 해도, 단 하루도 갖추지 않을 수 없다(兵可百年不用,不可一日無備). -정약용
○전쟁은 누가 옳고 그른지를 결정해주지 않는다, 다만 누가 살아남는지를 결정할 뿐이다. -버트란트 러셀
○군대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 정치인들이 일으킨다. -윌리엄 웨스트모어랜드
○평화를 위한 전쟁은 순결을 위한 성행위와 같다. -조지 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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