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퍼옴
서브미션중에 부정의 역사
엉클을 도와 콘월 마차를 털고 헛간에서 총싸움하는 미션 끝나고
로도스에 가면 술뻗고 개가된 할배가 있는데
말을 들어보면 자신은 여태까지 엄청난 재산을 불려왔지만 한순간에 집도 빼앗기고 거지가 됐다는 걸 알 수 있다.
할배가 자신의 소중한 물품인 시계, 피스톨, 장부를 옛날 집으로부터 찾아와달라 하는데
이 할배의 말을 듣고 옛날 집에 가보면 그 집은 좀 전 미션에서 싸웠던 헛간이 있던 집이다.
문 앞에 붙어있는 건 차압 딱지, 모든 문들은 폐쇄되어 있다.
뒷문으로 틈이있어서 들어갈 수 있는데,
여태까지 할배의 몰락과정을 잘 보여주는 편지들과 사진들이 있다.
처음에는 가족들이 보낸 편지, 농장 사업에 대해 고맙다고 대령이 쓴 편지, 손자가 본인을 그려준 그림들이 있다.
처음으로 잡는 물건은 회중시계인데, 할배의 말과달리 엄청 낡고 고장난 시계였다.
하지만 집 안으로 들어갈수록 편지에서 알 수있듯이 1864년쯤부터 할배랑 일 못하겠다, 할배의 사업은 끝났다라는 안좋은 편지와 사진들이 붙어있는데, 농장 사업은 망하게된다는 걸 알 수있다.
이때 뒤에서 괴한들이 나타나는데 할배의 오래된 피스톨(남북전쟁 때)을 들고 아서를 협박하는데 할배의피스톨은 너무 오래전 머스켓이라 고장나있었고 아서는 괴한들을 푹찍한다.
할배가 집에서 찍었던 사진을 보면 트랩도어가 있어 아래로 갈 수 있는데 이상하게도 지하실에는 노예를 묶어두는 수갑이 많이 설치되어있다.
그리고 마지막 물품인 장부를 가져갈 수 있는데 장부에는
ㅇㅇㅇ 12 달러
ㅁㅁㅁ 7.5달러
ㄹㄹㄹ 5달러
처럼 할배는 노예를 존나게 거래하며 농장에서 굴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할배는 알고보니 흑인노예를 사고파는 플렌테이션 농장주였고 1865년, 남북전쟁이 끝나고 노예제가 종말을 맞는 시점에서 할배의 사업은 망했다는걸 알 수 있다.
할배에게 세가지 물품을 갖고 돌아가면 여전히 아까했던 미친 말들을 짓걸이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서 아서가 "영감(Old man)"이라고 부르는데 할배는 발끈한다.
캠프파이어에 장부와 피스톨을 버리면서 죄를 묻는 아서.
할배는 자신의 죄를 모르고 과거에 매우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캠프파이어에서 고장난 피스톨을 꺼내 아서를 조준하지만 쏴질리가 없고, 피스톨과 늙어버리고 노쇠한 자신의 처지가 비슷했는지 캠프파이어 앞에서 오열한다.
이렇게 미션은 끝나게 되는데 할배를 쏘면 명성이 깎이지 않고 오히려 올라가게된다. 할배가 죽으면서 캠프파이어앞에 쓰러져 시체까지 불타게 되는 재밌는 스크립트가 있다.
이 할배가 저승에서 속죄할 수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