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가서 일산 가는 지하철 탔는데. 타자마자 왼쪽에는 앉을자리없고 오른쪽 구석엔 자리 있길래 앉았었다. 목포엔 지하철이 없기때매. 생에2번째 지하철 탑승이었던 나는 당연스레 의자에 엉덩이를 붙였는데. 앉자마자 왼쪽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나한테 향했었다. 한명이 날 보기시작하니. 그 옆사람. 그앞사람 등등.. 군중심리가 발동되기 시작했고. 나는 뭔가 잘못되었다는걸 알았다. 그렇다.. 그곳은 노약좌석이었다. 그런데 노약좌석이라는 문구도 찿을수없어서 그냥 앉았는데.... 그런데 더 자살충동 느낀건. 노약좌석에 앉았는데 다시 일어나서 엉거주춤 서있기도 애매했었다. 그래서 내 선택은... 그냥 고개숙이고 자는척하기였는데.. 종로3가? 그쯤 되니 사람이 와장창 밀려들어오더라... 사람들의 시선이 꽂이는걸 느꼈었다.. 실눈으로 사람들 발 갯수를 세보는데 암튼 ㅈㄴ많았었다... 그리고 고삐리인듯한 애들이 들으라고 하는소린진 모르지만 계속 내앞에서 크큭 ㅅㅂ 크큭 거리는게 들렸다. 결국 다음 역은 마두역이란 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리는순간 튕겨져나갔다.. 내가 본의아니게 어깨빵을 날린 어떤 여자애한테 심심한 사과를 올린다.. 이게 이틀전에 있었던 이야기.. 지하철 절대 안타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