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고딩때 수행평가로 꼭 책검사가 있었음.
수업을 열심히 듣고 필기를 잘했나, 책을 분실하지 않았나 이런걸 검사하는거였는데
나는 글씨가 이쁘지 않고, 가끔은 선생님 필기 그대로 안쓰고 내가 편하게 필기도 했음.
그래도 보통 모든 필기를 다 했기 때문에 점수가 나쁘지 않았음.
근데 한번은 같은 반 여자애랑 국어 점수가 같았는데 최종 등급이 두단계나 차이가 나는거임. 수행평가 점수 차이가 어마어마했던거. 그 여자애 책 보니깐 글씨가 아기자기하고 색깔별로 필기를 이쁘게 해놨더라고
이때 억울한게 ㅈㄴ터짐. 아니 수행평가로 책 검사하는 취지가 수업 잘 듣고 선생님 말씀 놓치지 않고 필기를 잘 했느냐지, 누가누가 책을 이쁘게 꾸며놓았냐임?
바로 달려가서 항의했는데 자기 기준이 이렇대
이 선생님 전교조에 원래 여자애들만 이뻐해서 남자애들이 안좋아했었음.
나름 공부 좀 했었는데 국어에서 두단계 등급에 떨어져버려서 해당 학기 내신을 망쳐버리고 결국 내가 지원할 대학 레벨도 한단계 떨어져버림.
지금 생각해도 ㅈㄴ열받는다
한 10년전 얘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