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첫번째 회사
직원 수백명있는 업체였음. 회사 나름 국내업계에서 2위인 회사였음
면접때 면접관이 경력도 없는사람이 이런일을 어떻게 할수있느냐고 계속 딴지거는데
어떻게든 시키는일이면 무조건 다할수있다는식으로 대답했다가
뽑히긴 뽑혀서 그냥 들어갔었음
업무는 고객사 응대하고, 제품 보고서 올리는 기술지원 같은 업무였음
연봉 4000만원 이상이였음
근데 막상다녀보니 회사대표는 군대 사단장급이고
상무는 연대장이고 부장은 중대장이고 딱 그런 군대저리가라한 딱딱한 분위기에
수십억짜리 제품이 ㅈ밥도 아닌거
보고서 올리고 그런걸로 고객사 상대하고 이런업무에 필요한 업무수준에 비해서
내기량은 진짜 택도없다는걸 한달도안되서 깨달아버린거임
그래서 못하겠다고 하고 엄청빨리 관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솔직히 한달도아니고
처음부터 알았던것 같기도
2.두번째 회사
사람 40명정도 있는회사였음. 사실 기업이라고 하기보다는 사무실 정도라고 보는게맞음
공사 설계도면그리고, 감리업무 있고 그런사무실 이였음
처음 연봉낮아도 밑에서부터 일배워가지고 탄탄히 실력쌓아가지고 나중에 감리원이 되자는 비전보고 일시작함.
초봉 2400만원 이였는데 처음들어간 회사보단 그래도 신입한테 일할만한것만 주길래 그거땜에 다녔음
처음들어갔던 회사랑은 다르게 비슷한시기에 입사한 사람들보다 실적도 더 잘내고 적응 나쁘지않게 했음
근데 3년정도 다니다보니까 대리승진 했었는데 딱 그생각이 드는거임
승진해봤자 월급 진짜 조금밖에 안올려주고 승진해서 이업무 보고있는것보다
돈 조금받아도 그냥 신입일때가 살만했지. 이런생각도 하루종일하고
또 이걸로 일시작해서 나중엔 감리원 되겠다는 생각도 없어진거임
감리원이 하는일이 단순한일은 아니고 그만큼 어렵고 스트레스 심한일이거덩
이런생각 들다보니 인생살아가는 마인드가 승진해서 돈더벌고 성취감느끼고
그런거랑은 점점멀어지고
뭐 일해서 자리좀 올라갔다는 사람들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평생 일만하다가 일에 시달리면서 스트레스 받다가 늙어버린 아저씨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게 보이기 시작하는거임
돈좀덜벌어도 되니까 어떻게든 꿀빨고싶다.
아빠한테 편의점이라도 차려달라고 떼쓸까 그런생각만 엄청했음
두번째회사도 3년다니고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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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도 안 된 신입한테 고객응대를 시키네
한 달이면 회사 프로세스도 모를 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