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가난하지만 어릴때도 우리집이 가난해서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심. 당연히 자식들 학원은 커녕 공부 한번도 안시켜서 초2까지 한글이랑 덧셈도 잘 못해서 맨날 선생님 앞에서 혼나서 누나가 나 가르쳐줬고 어릴때 그 과학상자?같은걸로 로봇 같은거 조립하는 방과후 있어서 내가 해보고 싶다고 말하니까 한달에 5만원이라는거 듣고 안된다고 해서 존나 슬펐음
중딩때 평균 60점 맞다가 중3되서 누나가 공부가르치고 나도 열심히 하니까 평균 93 나오더라 내 인생에서 젤 열심히 공부하던때였음
인문계갈려다가 우리집 안좋아서 상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취업 목표로 회계랑 컴퓨터 자격증 8개 따고 고3때 갑자기 대학교 가고싶다고 맘 먹고 대학가고 싶었는데 시기가 너무 늦어서 수능은 포기하고 수시로 인지도 있는 지방대가서 코로나 버프로 1학년 학점 4.4받고 지금은 걍 공익생활하고 있음
공부하다가 암기력은 존나 지린다고 칭찬 받았는데 가끔씩 남들처럼 어릴때부터 학원 다녔으면 더 좋은대학, 더 나은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가끔 한다.
나랑 비슷한 테크네..
나는 군 복무기간 끝나고 가난한 집안에서 왔던 심리적 위축감, 꾹꾹눌러가며 공부했던 위축감 등이 용수철 마냥 튕겨오르더니 지랄 발광나서 여친 사귀고 대2병 급발진 오면서 한참 헤맷음 연애도 중요하지만 너무 급발진하지 않기를 바람, 여유있을 때 미리미리 스펙들 좀 쌓아두고 전공도 네 적성이 아닌 것 같으면 빨리 전과하거나 좀 시원찮은 전공이어도 애정이 있다면 경제경영공학쪽 복전을 꼭 하셈. 진심으로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