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고 3 와붕이임
방금 운동하다가 갑자기 현타와서 글 써본다 

일단 과거로 좀 가보면 중학교 때는 나름 그래도 뒤쳐지지 않으려고 자의로 학원도 알아보고 그랬음 그때는  공부 안하는 애들 보면 걔네는 뭔가 뒤쳐지는거 같고 그냥 공고(학교 근처에 공고가 하나 있었는데 인식이 개씹창났었음) 갈 거 같아서 나는 공고는 피해야지 이생각으로 공부해서 결국 그냥저냥 인문계 왔음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까진 그래도 학원 잘 다녔는데 여름방학 쯤에 학원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다 끊고 다른 학원 알아보길래 나도 혼자다니긴 뭐해서 일단 끊음 여기서부터가 문제의 시작이었음
저기서 그냥 학원 끊고 개백수앰생마냥 계속 게임만쳐함 뭐 나름 자기관리 한다고 운동도 했는데 매일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유기함
그러고 1학년 지나고 2학년 지나고 학교? 내신? 그런거 진짜 전혀 신경 안 썼음 시험 때는 죄다 일자로 찍고 자고 우리학교에 운동부 있는데 걔네랑 비슷하게 맨날 걍 잠만 쳐 잤음
그러고 이번 겨울방학 그냥 무지성으로 보내고 이번주 수요일에 개학했는데 현타 존나온다 그냥 
원래는 고졸까지만 따고 일단 군대부터 가자 이 마인드였는데
갑자기 군대 졸업하면 뭐하지 이생각 들더라 씨발 한게 없는데 날 누가 써 ㅋㅋㅋㅋ
아빠는 내가 어릴 때 엄마랑 이혼하고 나랑 같이 사는중이다
나한테는 항상 웃어주시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이렇게 말씀해주시는 
정말 좋은 아빠이신데 어릴 땐 몰랐는데 슬슬 크니까 뭐라도 해야겠다 싶더라 
아빠는 나보고 하고싶은거 하라고 하시고 컴퓨터 코딩 학원이나 드론 조종 이런거라도 배워두는게 어떠냐고 하시는데 일단 생각은 없어서 알겠다고는 해뒀다
친구는 지금부터라도 공부하면 지잡대는 간다는데 

나 진짜 뭐해야하냐?? 일단 대학이라도 가야함??
뭐라도 상관없으니까 말좀 해줘 대학은 가던 안 가던 상관없음 
뭐 하고싶은 거도 없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그냥 갑자기 현타와서 써 봤음 ㅋㅋㅋ

글 읽어줘서 고마워잉~~

수정) 그리고 대학 안가면 여자 못ㄴ만나고 섹스도 못할 거 같아서 예전부터 조금 생각은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