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調絃病)은 환각, 망상, 행동이상 등이 나타나는 일종의 만성 사고장애이다.
전 세계 인구 중 조현병 증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은 0.3~0.7%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평생 유병률(有病率)은 1%로 의외로 높은 편이다.[6]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남녀 모두 평생유병률이 0.5% 정도이다(2016년 기준). 조현병은 정신질환 중 가장 극단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와 위험성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참고로 우울증 등과 다르게 신경증이 아니라 정신증에 속한다. 인지도와 심각성을 따지면 우울증과 ADHD가 신경증의 대명사라면 조현병은 정신증의 대명사이다.[7]
조현이란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뜻으로 뇌의 신경구조의 이상으로 마치 현악기가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것처럼 혼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2010년 3월 이전엔 정신분열증 혹은 정신분열병이라 불렸으나, '조현병'으로 공식 명칭을 변경하였다. 다만 이는 우리말 의학용어가 변경된 것이며 DSM 등에 수록된 영어 병명은 변화가 없다(schizophrenia) 독일어와 프랑스어(schizophrenie) 등 다른 유럽 언어들도 마찬가지이다.
수년 동안 조현병의 개념은 많은 논쟁에 휩싸여 왔다. 이 장애에 대해 다양한 정의가 진전되고 수많은 치료 전략도 제시되었지만, 어떤 치료 전략도 동일하게 효과적이거나 충분하다고 증명되지 않았다. 비록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임상가들 사이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일반적 요소가 있는데 조현병은 아마도 하나의 요인이 유발하는 항상 동일한 특성을 가진 질병이 아니라 유전적 소인, 생화학적 기능장애, 생리적 요인, 그리고 사회심리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변수의 조합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