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도한 경쟁과 서열질하는 문화가 싫은데

한편으론 여기에서 못벗어나는 사람인거같음

이런 분위기에 얽매이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절대적인 만족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싶은데

주변에서 경쟁충, 야망충들이 피라미드 꼭대기로 올라가려하고, 자연스럽게 밑을 무시하게 되면

그게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나도 경쟁에 뛰어드는 느낌임

누가 공부를 좋아하겠냐만은 비슷한 성적의 집단에서 나는 특히 공부를 더 싫어함

그래서 나는 평소엔 공부를 잘 안하다가 나보다 머리나쁜데 경쟁충인 애들이 노력해서 성적 잘받으면 자존심이 상해서 나도 열심히해서 따라감 (오히려 순수한 모범생같은애들은 괜찮음. 서열의식이 바탕에 깔려있는 야망충들이 노력할때 야마돔ㅡㅡ)

그래서 보통 나는 주변애들의 수준에 맞춰서 성적이 나오는거같음 (예를들어 연대에 다니든 중앙대에 다니든 학점은 비슷할거같음)

근데 공부하는건 내 천성이 아니라 이게 가끔 너무 짜증남

이미 충분히 높이 올라왔고 잘 살수 있는데, 이제 즐겜하며 살고싶은데

경쟁을 못놓겠음

공부나 경제수준 등으로 남 무시하는게 너무 싫어서 나도 경쟁충이 됐을지언정 남들을 무시하지는 않긴하는데

어땠든 내 마인드가 뭔가 잘못된거겠지ㅠㅠ

- 이젠 정말 즐겜하겠다고 다짐해놓고, 또 경쟁본능 나오려하는 본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