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마음은 예전부터 있었음

10년도 넘었었지

10여년 전에 내가 싸이월드 게시판에 비공개로였나

일기를 쓴게 있거든

그때 막 하고 싶은걸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하고 싶은게 없는거임

그때 쓴게

나는 하고 싶은게 있는게 아니라

깨달음을 얻고 싶었다!

이런 글을 썼었음

내가 무언가 구체적인 직업을 얻고

큰 돈을 벌어서 명성을 얻고

이런걸 내가 원했던게 아니라

그냥 깨닫고 싶었던거임

삶을 살아가는데 절대적인 어떤거 있잖아

진리라고 하지

그 진리를 끊임없이 찾았던거지

어렸을 때부터

그냥 최근에도 그렇고 막연히

강해지고 싶다 깨닫고 싶다

이런 마음이었는데

오늘 명확하게 생각난게

절대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였다

내가 무슨 막강한 권능을 얻어서

사람들을 아무렇게 하고 이런게 아니라

그냥 주위 상황이 어떻든간에

거기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평온을 유지하는거지

다른 사람 시선 딱히 신경쓰지 않고

그렇다고 다른 사람 맘대로 어떻게 주무르려 하지 않고

그냥 무난하게 무탈하게

나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이겨내는 거지

예를 들어 여자가 있으면

그 여자에게 절대적인 권력을 휘둘러서 내 맘대로 하고

이게 아니라

그냥 그 여자가 좋든 나쁘든

이쁘든 안이쁘든

별 신경 안쓰고

그냥 나만의 삶을 사는거지

그러면 그 여자는 그러겠지

그 여자가 존예야

그래서 주위 모든 남자들이 관심을 가져

근데 나는 자기한테 관심이 없는거 같아서

뭔가 호기심을 느껴

내가 그 여자한테 관심없는척 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관심이 없는

그런 경지랄까

그게 진짜로 강한거거든

난 모든 여자를 꼬실수 있어

이런 남자는 여자를 못꼬시게 되는 순간부터

바닥으로 추락해

하지만 나는 애초에 그럴 마음도 없고 관심도 없으니

조급해하지 않고 여유로운거지

나만의 페이스를 진득하게 유지하니까

여자도 저 남자는 뭔데 나한테 관심 안가지지?

생전 처음 보는 남자인거지

관심 안갖는척 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관심이 없어보이는 그런거 ㅋㅋ

단순히 여자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에서

돈이나 명예 권력 기타 등등

다른 모든 것에서 초탈한 그런 경지랄까

그렇다고 삶이 재미가 없냐

그렇지 않고 나만의 평온과 행복감이 있는거지

잔잔하고 평화로운

절대자의 위치에서 세상을 관조한달까

하여튼 내가 오늘 생각한게 이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