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전에 퇴사를 해서 지금 재취준하고 있는 와붕이입니다

제가 1년 3개월간 회사를 다니면서 거의 6개월정도 부서 내 사람들과 풋살모임을 가졌습니다.

풋살을 좋아하기도 일하면서 생긴 스트레스도 풀기에 좋았기에 2주에 1번씩 모임 열릴때 마다 갔습니다. 사실은 뭐 거의 같이 일하는 사람들 반강제적으로 참여했지만, 서로 다들 즐겼던것 같습니다.

근데 다름이 아니라, 퇴사를 하고 나니.. 이전에 일했던 전직장 동료들이랑은 연락도 거의 안하고 축구모임카톡방에만 있으니...이거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회사 내 사람들이랑 퇴근 하고 따로 술마시고 놀러갈 정도로 친한건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나름 회사생활때는 이런저런 말도 하고 지내고 가끔씩은 통화하면서 그렇게 회사생활했는데... 퇴사하고나서는 이제 거의 연락이 없네요 ㅋㅋ

저도 연락을 안하게 되고 상대방들도 연락을 안하고.. 무엇보다 제가 쌩퇴사를 갈겼는데,, 전직장 동료들이 저의 그런 행위를 미련하게 봅니다. 

전에 한번 퇴사하고 얼마 안지나서 갔을때 왜 퇴사했냐?? 퇴사하니 행복하냐?? 하면서 칭찬보다는 저의 그런 행동을 못 마땅히 여겨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퇴사를 후회하진 않고 지금 생각해보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더 좋은 조건과 더 좋은 환경을 가진 회사로 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니깐요. 

아무튼.. 그런 소리 듣고 나서 살짝 정이 떨어졌는데.. 그 이후로 저 축구 모임에 가야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이전 회사동료들과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내가 노력을해야 되는건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회사 동료들 아니더라도 만날 사람들은 많습니다.. 

학창시절 친구들도 있고 평소에 알고 지내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 사람들 만나고 놀면 되는데 한편으로는 아 그래도 이전에 같이 일한 동료들인데 그래도 내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되는건가라는 생각이 종종 드네요

회사에서는 회사 일 얘기하면서 그렇게 관계 유지를 했는데 퇴사하고 축구 모임에 가니 딱히 할 얘기가 없습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