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되고 나는 안되고,
너가 싫어하는 행동은 네가 싫으니까 하지 말아야하고
내가 싫어하는 행동은 넌 그게 왜 싫은지 이해 안되니까 할꺼고,
너의 이런부분은 고쳤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면서
내가 말하는 이런 부분은 고치면 더 좋을 것 같아라는 말은
지적질이어서 듣자마자 신경질부터 내고 소리부터 지르고.
본인이 배고프고 기분 안 좋고 피곤하고 힘들면, 아무말도 하지 않고 표정부터 바뀌면서
나는 힘들어도 웃어야 하고 밝아야 하며, 아무리 힘들더라도 기분 좋게 말해야 하고,
네가 하고 싶은 건 무조건 해야 하며, 하고 싶지 않다.고하면 마음이 바뀐 사람, 변한 사람이고
내가 같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것 중 하고 싶지 않은 것은 그 딴걸 왜 해 도대체?라고 말하고.
너의 주말은 너의 휴식 시간이지만
내 주말은 너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시간이고,
네가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바뀌어서 갑자기 하기 싫으면 그냥 하지 말아야 하며,
내가 아파서 눈치 보며 나 몸 상태가 안 좋은데 오늘은 그냥 집에서 놀면 안될까 하면
그냥 하기 싫은 거면서 핑계 대는 사람이 될 뿐이고
동일한 상황에서 너의 화는 정당하고, 나의 화는 그럴 수 도 있는 거 아냐?는 말로 모두 해결이 되는 것이
더 이상 이 관계를 이어갈 이유가 없는 이유인 것 같아.
처음엔 양보하면 해결이 될 거라 생각해서 참았고,
나의 그런 양보하는 모습을 약점이라도 잡은 냥 점점 더 심해지는 너의 내로남불과 이기심은
내가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조차 없게 몰아쳐서, 난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어.
여기서 한 발자국만 더 물러나면,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닌 사람이 될 것 같아.
난 그 누구보다 감정의 기복이 없는 사람이었고, 웬만한 상황에선 화조차 나지 않는
무던한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그 어떤 누구보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이 됐고,
하루에도 몇번씩 머리 끝까지 화가 나는 것을 경험해.
지금까지는 네가 슬퍼하는 모습, 내가 슬퍼하는 모습이 무서워서 미뤄왔는데,
더 이상은 내 자신한테 미안해서 안되겠어. 너를 위하다. 내가 나한테 몹쓸 짓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우리 이제 그만하자.